우당탕탕 인천공항 이야기. [2] |
2025-12-23 22: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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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77
형님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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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시리즈 3편.
인천공항.
1989년
저기...
우리 올림픽도 끝났고...
그... 독재도 몰아냈고...
우리도 해외여행 좀 하면 안될까?
그럴까?
그래. 까짓거 진행시켜.
오와아앙!!
해외여행이다아아!!!
어...?
어........?
꾸웨에에엑!!!
터...터져욧!!!!!
뭐가???
밸트가????
아니요!! 강아지아이야!!!
후에엥!
형, 나 이거 못 견뎌!!
에휴....
무슨 공항 타이쿤도 아니고...
관제탑아,
우리 이륙한다~~!
안된다.
왜에???
대기표 뽑아가지고 와.
줄 선거 안보여?
아오...
무슨 공항이
정체가 달래내 고개급이네...
야아아아아아아!!!!!!
아이!! ㅅㅂ! 깜짝이야!!!
（슝!슝!슝슝슝!! 슝슝!!）
거 비행기 짖는 소리 좀!!!
（슝!! 슝슝슝!!）
안 나게 해라아!!!!
돌겠네... 진짜...
어!? 거기 너!!
안돼!!
돌아가!!!
아 왜요?
나 착륙해야돼요.
커퓨타임 걸렸어!
커피타임?
나 아까 커피 마셨는뎅.
마!!커피 말고!!!마!!
커퓨타임!!
밤 10시 넘어서
여기 오면 안돼.
（후에 밤 11시로 완화）
히이잉...
이야... 김포공항 이거
문제가 많다.
오토카지...?
만들어.
예?
아, 공항 새로 만들으라고.
으아...
진짜 무대포네...
1990년.
자!자!
일단 부지 후보부터 좀 내놓아봐.
（당시 수도권신공항건설 공단）
（로고x）
몇 개 해봤는데
수원이랑...
시흥 시화지구랑,
이천 여기로 좀 추려봤어.
어... 저도 좀 안 될까요?
여기 군공항 좀 개선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 서울에서 100km 이상은
빠지세요.
히이잉...
수원이 너는...
흐음...
군공항 때문에 안되겠다.
히이잉....
（스읍~~ 하아아...
다행이다....）
이천이 너는...
스읍...
뭔가... 땅값이 비싸다...?
나중에 쌀 대신
반도체 농사나 좀 지어봐.
히이잉....
（살았다....）
시화 너는...
매립을 좀 해야 될 거 같은데...
수원 군공항 하고도 가깝고...
일단 위에서 좀 보자.
그럴까요?
（두두두두두）
이야...
매립도 매립인데
수질이...이야....
라떼야 라떼...흑당라떼...
어...?
기장님 저쪽으로 돌려봐요!!
저쪽!! 저쪽!!
예? 어디로요?
저기저기!
선회해요! 일단.
여기 인천 앞바다인데요?
나야... 영종도...
여기다. 시발...
여기다...
여긴 그냥
공항 지으라고
대놓고 만들어 준 곳이다.
그치? 그러면
그... 오사카 간사이 공항처럼
만들으면 될까?
뭐... 그런 셈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쟤네도 섬 만들어서
공항 만든덴다.
ㅇㅇ 왜?
되겠냐고 ㅋㅋㅋㅋㅋ
우리도 시발 매년 1.5cm씩
가라 앉아서
매년 기둥 밑에 철판 덧데는게
연례행사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
ㅠㅠㅠㅠㅠㅠ
늬들은
18m 바다에다가
콘크리트 떼려 부우니까
그 지랄 난거고.
그럼 늬들은 뭔데?
응~~ 형이야~
갯벌~~
오!
오는 무슨.
여기 섬 4개 하나로 잇고
바닥은 매꾸자고.
근데 누구 시키지...?
나는!!! 이 공사를!!! 해봤어요!!
아오!!
시끄러!!!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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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니다.
이야~~ 현건이 아니냐?
지난번에 유조선 들이민
도른자 어서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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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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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짓는데
우리가 안 하기에도
좀 그렇지 않나?
김포도 했었는데...
흐음...그런가..?
그럼 둘이 한 번 해봐.
서로 반대 쪽에서
남북 방조제 만들면 되지?
ㅇㅋㅇㅋ
（무조건 저 색히보다 빨리 끝낸다）
알았다.
（무조건 저 색히보다 빨리 끝낸다）
#둘이 같은 날짜에 끝냄#
1992년 11월
이야....
시작부터 조진거 같은데...?
왜?
선 그을 방조제
골조 가지러 가고 오려면
운송비 겁나 깨진다고.
여기 섬까지 어떻게 가져올건데?
어....?
너 해봤다매
에휴...
내 그럴 줄 알았다.
그럼 어차피 공항 만들거
주변에 50m 이상 높은거 있으면 안되니까
양 옆에 섬부터 까고 시작하자.
（당시 삼목도）
보니까 한 150m는 돼 보인다.
그게 낫겠지?
파바방!!!
?????
.......??????!!!!!
야.... 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왜??
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조가 요기잉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왘ㅋㅋㅋㅋㅋㅋㅋ
개꿀띠!!!
케케켘!
선만 그은다고
다 되는게 아니라구!!
우리처럼 안 가라 앉으려면
모래가 곱고 좋아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
뭐래...야... 퍼올려...
그... 갯모래...를! 곁들인....
뭐... 예....
와...
진짜 공항 사기맵이네...
（시카고 오헤어 공항）
후후...그렇다면
바람을 이길 수 있을까?
종횡무진한 바람으로 인해
여러 방향으로
활주로를 놓을 수 밖에 없을걸?
나...영종도...
바람은 남북으로 밖에 불지 않는다.
（중국 조류학자）
으읏!!!
그.. 뭐냐..
또 깔게 뭐가 있지...?
그래!!
철새!! 철새들은 어떡하고!!
늬들은
새랑 같이 있어서
버드 스트라이크 나고
참 좋겠다?
그래도!!!
저 귀여운 철새들을
쫒아내다니!!!
납흔 놈들!!!
납흔 인간!!!
어...?
여기 이제 밥 없어요?
다른데로 갈게요. ㅂㅂ
（실제로 먹이를 다른 곳으로 뿌려
철새들을 이동시키려 했지만
지들이 알아서 이사 갔다고 한다.）
1997년 12월
똑똑똑!!
네... 누구세요??
좋은 말씀 전하러 왔습니다.
야이... ㅅㅂ 문 잠궈.
조때따....
우리 공항 스탑해야 되는거 아냐?
너넨 괜찮아?
끄어어....
개 쳐 맞아서 아프지만
아직 버틸만 해.
퉁퉁퉁퉁!!!
뭐야 이번엔 뒷문인데?
그 색히 뒷문으로 왔나?
저기여!!
저희 좀 살려주세여!!!
누구세요?
여기 아직 일자리 많다면서여.
저희 다 쟤 때문에 잘렸어여.
바다 위라도 일 할게여.
뭐지...?
모든 우주의 기운이
공항 지으라고 하는 거 같다?
2000년
야...
너네 공항 짓는다면서?
내부 바닥 검은 걸로 하지 마라.
특히 광나는 걸로.
왜?
여자들이 치마 입고 가면
바닥에 팬티 비친다고
우리 다 갈아 엎는 중.
오...개꿀....
그거 그냥 유지하...
ㅈㅅ...
참... 말나온김에
첵랍콕 공항아.
ㅇㅇ?
너네 수하물 시스템 때문에
개항 조졌잖아.
샤랍.
그치...?
한 달동안 조졌지?
아가리.
그거 어떻게 고쳤냐?
안알랴줌.
쓰애애끼..
삐졌네.
우리가 알려줄까?
우리 수하물 설계도 있는데.
와? 진짜요?
자. 여기..
이야....
이렇게 고마울 수가...
음...? 근데
목차 밖에 페이지가 없는데요?
그 다음은 DLC임.
이래서 유저의 과금 태도가
문제라니까.
야.
（딥빡）
음?
꺼지시고!
이제 우리 개항 한 달 전 부터
실전 같은 시뮬레이션 돌린다.
어떻게 돌리는데요?
평가단 2만 5천 명 모집하고
개항한 것 처럼 시뮬 돌려.
비행기도 이륙시켜요?
그건 막판에 하고
먼저 활주로에 버스로 돌린다.
ㅇㅋ
어....?
'어...?' 금지.
아니 진짜...
수하물 시스템 올 스탑 됐는데?
헐...조졌다.
오또카지...?
조졌다!!! 조졌다!!!
진짜 조졌는데...?
끄응차...
형 뭐해?
우린 자동화도 제대로 안되서
수동으로 하고 있음.
근데 돌아가?
형이 이걸 몇 년동안 한 것 같냐?
흐음...
그럼 우린 반자동으로 돌린다.
그걸로 시뮬 돌려봐.
어...? 된다?
뭐지? 버근가?
왜 되지?
하아.... 됐으면 다행이다.
2001년 3월 29일
（방콕발 아시아나 OZ3424편）
관제탑~!
우리 착륙한다.
인천공항 퍼스트 탓치!
엥? 너네 30분 일찍왔잖아.
잠깐만 기다려봐.
우리 행사 해야되거든?
진짜 잠깐만!
얘네 착륙한다는데요?
ㅇㅇ 하라 그래
왜?
아직 새벽 4시 반이라
인천시장님 안 오셨어요.
????
그게 왜?
그거 때문에 체공 시킬 이유는 없잖아?
（실제 강동석 초대 사장 대사）
아... 그냥 착륙시켜요?
팍! 씨!
아.. 네...
수하물 재대로 잘 나왔고?
ㅇㅇ 잘 나옴.
그래...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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