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15: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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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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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어제
같은팀 포닥박사님이 결혼기념일 기념으로 롯데호텔 30만원짜리 뷔페간다했다고
우리도 곧 크리스마스랑 첫 결혼기념일인데, 저런데 가고싶지 않냐. 당신이 좋아하는 일루미네이션도 보러 나가야는데...이러길래
헉 난 별 생각 없었는데 벌써 그리됐네;;싶었거든;;
생각만 해줘도 고마워서 사랑해~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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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갑자기
어제 30만원짜리 케이크 드시고 남은거 가져오셧다고
겉이 먹자고 카톡온거임ㅋㅋㅋ
하....
밑에 짤 핸드폰은 "얘가 살아생전엔 이럴게 생긴 애였어."하고 설명하는 중이냐니깐 그렇다고 함ㅋㅋㅋㅋㅋㅋ
저 살았을때 사진이랑 같이 사진보내고 먹자고 하는 남편
존나 사랑스러움ㅋㅋㅋㅋ
이런게 싫고 안맞는 사람이 있겠지만
나랑 남편은 너무 잘 맞고ㅋㅋㅋ덕분에 앞니 잇몸 매마를정도로 웃었네ㅋㅋㅋㅋㅋ
콩 한쪽이라도 들고 오는거 넘 사랑스러움ㅋㅋㅋㅋㅋ
（글고 챙겨주신 포닥박사님 감사합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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