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유는 장기적으로는 한국에 국한하지 않고, 일본（라쿠텐, 아마존 재팬이 있지만）, 대만,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아마존） 또는 로컬 풀필먼트 회사가 부재하는 국가로 영역을 넓히려는 야심이 있지 않았나 싶어.

이미 한국에서는 쿠팡이 새벽배송, 로켓배송으로 연착륙했고, 쿠팡이츠도 푸드 딜리버리 서울 시장에서는 배민을 역전했고, 쿠팡플레이도 선전하고 있으니까 다른 먹거리가 필요한 거고.

암튼, 미국은 로비스트가 합법인 나라이므로 위와 같은 야망으로 로비를 해왔다고 추론해 보는데, 이와 같은 방식이 한국에서는 정경유착으로 불법인데, 그럼에도 강남에 전 국회의원 보좌관들을 영입해 로비를 했다는 정황이 있고.

얼마 전 국회 청문회 불참 사유（대리출석）가 '글로벌 CEO로 분주하다' 이랬는데, 김범석 의장이 메타인지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 같아. 저 사유는 마치 자기를 미국 빅테크 리더들 팀 쿡,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젠슨 황 등과 동일시해서 사고하는 망상（?）이 아닌가 싶어.

자기를 미국 국회에서 불렀다면 참석하지만, 일개 동양의 한국 국회의 부름엔 불참하겠다는 오만적 사고인 거지.

거기다 유출 범인을 회사 차원에서 추적하는 자경단스러운 행보까지. 무슨 사이버펑크 영화 또는 게임에 등장하는 초기업인 아라사카 같잖음?

결론은 김범석의 과대망상이 부른 자충수. 이렇게 보고 있어. 아마존을 모티브로 손 마사요시의 투자를 받아 출혈을 감수하고 국내 최대의 풀필먼트 회사를 일구어 놓고 뭐하는 짓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