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부분의 친구한테도 인정받은 진짜 개쫄보라서

먼가 어디서부터 쫄았다고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인데

귀가 밝아서 건물 사람들 인기척이 다 들려서

주변에 사는 인간들의 생활패턴을 인식하고있어야 좀 마음이 편해요



최근에 이사한 곳은 cctv가 바로 앞에 있어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편인데

원래 배달음식도 무서워서 잘 안시켜먹고

해지면 밖에 안나가요

해지고나서 밖에 나가는건 친구랑 동행이 있을 때, 친구가 집 근처에 있을 때임



집 들어갈 때에도 약간 음..

집에 들어가서도 이지랄인데 집 들어갈 때에도 대충 예상가지않음??



항상 저와 같이 이사를 다니는 애착인형들이 아니었으면

밖에서 들리는 복도 발걸음 소리에 놀라서

심장마비걸렸을듯



어릴 때부터 쫄보였어서 원인은 잘 모르겠고

안전민감증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좀 어렵긴해요



집에 있을 때에도 항상

갑자기 불나면 대피할 수 있는 복장인지

누군가 침입하면 숨을 수 있는지

신경쓰임



이런데도 재작년부터 불면증 거의 고쳐진거 진짜 기적적인 일임

진짜 감사하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