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8 21: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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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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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보고 왔는디. 사실 예전에 한 번 봤던 분이야.
어제 갑자기 연락이 와서
어쩌다 보니 다시 보게 됐고,
고기 먹고 왔어.
나는 이런 소개팅（?）이 거의 처음인데
그분은 소개팅 경험이 꽤 많대.
근데 자기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더라.
보통 소개팅의 정석처럼
질문 주고받고 그런 흐름이 아니라,
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같다고.
그래서 오히려 신선하대.
나는 솔직히
‘아, 나 까였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까 그쪽에서는
내가 깐 줄 알았나 봐.
（상대가 읽씹을 했는디. 내가 다음날 아침에 카톡을 안줘서）
그래서 서로 각자 부모님한테
“나 까였어”라고 말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부모님들끼리는
“이거 둘이 오해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된 거지.
그 얘기 듣고
아하— 싶어서
갑자기 “밥 한 번 먹을까요?” 하고
연락하게 된 거고.
그리고 밥먹고 이야기 하다가.
빨리 집에 보내써 근데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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