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생이 재미가 없다.
어찌보면 요즘이 아니라 꽤 전부터 재미는 없는 것 같다.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집과 직장, 그리고 퇴근하면 시작되는 육아
온전히 나만의 시간은 어디에 있는가
어떻게 우리 부모세대들은 주 6일씩이나 근무하면서 이런 환경을 다 버텨왔는가
앞으로 몇 십 년을 이렇게 더 살아야 한다니 그저 막막하다.
우스갯소리로 애기 안 낳은 사람들에게 괜히 지능 높다고 하는 게 아니다.
나는 애를 원하지 않았고, 와이프는 원했다.
아니 사실은 연애때는 둘 다 안갖는걸로 합의했는데, 결혼하니 와이프가 갖고 싶다고 했다.
너가 애를 봐야 됀다고 나는 자신 없다고 수도 없이 이야기 했고 와이프는 동의 했다.
막상 태어나보니 개뿔 혼자 가능한 것은 없더라.. 와이프도 결국 혼자하다가 퍼져서 둘 이 해야 되더라.
그 이후로는 뭔가 힐링 없이 계속 일상의 반복인 것 같다.
나는 밖에서 에너지가 무지막지하게 빨리는 사람이라 집에 들어와서는 휴식을 취하고 힐링 받아야되는데
와이프가 그 역활을 못 해주고 애도 같이 봐야되니 오히려 더 에너지만 빠진다.
제목 그대로 그냥 재미없는 하소연일 뿐이다.
애를 가질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꼭 생각을 잘 가지고 해야됀다.
특히 나처럼 크게 생각이 없던 사람이면 더욱 더
사람들이 애는 이쁘지 않냐고 가스라이팅을 엄청 한다. 우리 부모님도 그랬고, 처가도 그랬다.
그래 애는 이쁘다. 근대 애가 이쁜거랑 내가 힘든게 해소되는 것은 별개다.
애가 아무리 이뻐도 힘든건 힘든거다. 꼭 잊지말자.
로또나 되었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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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까먹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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