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헤어짐
이유는 더 이상 날 안좋아한다더라고
백일 며칠 남긴 날이었어 크리스마스도 전이었구
사귄지 그리 오래도 안됐으니 맨날 사랑한다 말하고 그랬었는데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어느 순간부터 말투가 틱틱거리더니
갑자기 그렇게 이별을 통보하더라

사귀면서 몇 번 싸우고 헤어지기도 했었는데
날 더는 안좋아하는 거 같다고 하니까 잡을 명분이 없어지더라..
고백하다가 차인 느낌이랄까 가능성이 안보여서 더는 못잡겠더라고

진짜 그냥 죽고싶다고 생각 들고 힘들었는데
이상하게 하루이틀 지나니까 좀 무던해지더라
전전이별은 후유증이 일년갔는데 말야..
그때도 백일도 못사귀고 헤어졌는데 그래서 그런가 자존감도 많이 깎이고 결혼 못하는 거 아닌가.. 내가 진짜 이상한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드네..

난 꼭 결혼하고 싶은데.. 그냥 안맞아도 옆에만 있어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내 성격이 많이 별로였나벼

예전부터 고양이 키우고 싶었거든 이번 기회에 키워볼까봐 무책임하게 이별후유증으로 데려온다는 느낌이 있긴한데 외로움 좀 달래고 싶다.. 격하게..
잠도 안오고 구냥 주저리주저리..ㅠ

참고로 저번 연애 사내연애하다가 헤어지고 바로 퇴사박았는데 이번에도 사내연애하다가 헤어짐.. 하.. 진짜 미치게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