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무탈하고 원하는 바 이루는 한해 보내셨는지요?
저는 올 여름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도전했었습니다. 한여름 40도의 땡볕 아래 서울에서 부산까지 오직 두 다리로 횡단하는 기행을 벌였습니다.
당시 웃긴대학 스포츠게시판 유저 여러분들께서 많은 응원과 지원을 해주셨는데요, 그 도움이 아니었다면 이토록 재미있고 의미있는 도전이 되지 못했음은 물론, 성공조차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라 단언합니다.
더불어 이는 인간관계, 그리고 상부상조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책이나 교과서에서 접하고 머리로 이해하는 단계의 것들이 아니라, 그야말로 몸소 체험하고 경험치로 체득하여 평생토록 기억할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올 한해 제 키워드는 “신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 신세졌네요. 신세의 다른 말은 빚이라 하지요. 여러분께 진 빚은 제가 당연히 누렸어야 할 혜택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빚이 제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빚이 아니라, 제 인간관계를 더욱 돈독히 만들어주는 착한 빚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가 올해 여러분들께 빌린 빚은 반드시, 착실히 갚아나가겠습니다.
비단 국토대장정때 도움을 주신 분들 뿐만 아니라, 평소 저와 교류하셨던 분들을 아울러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똥
- 이컨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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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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