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개강이라 짐 싸는 것만 생각하고 살다가 며칠전에 절제수술 한번 있었는데 조직검사결과 육종같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의사분이 암의 심각도 스펙트럼? 에선 낮은 위치의 암이라고 하셨고 자세한건 대학병원 가서 MRI찍고 해봐야 한다는데..

대학병원가서 암인거 확정되고 치료받고 하려면 학교랑 병행이 안될 것 같다 말씀하셨는데

지금 짐싸고 당장 내일 기숙사로 갈 생각만 하고 있다가 너무 큰 소식을 들어서 괴리감이 오기도 하고 힘듭니다...

물론 대학병원가서 검사받고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검색해보면 전이가 되면 육종의 경우 생존률이 최대 10프로 까지 떨어진다는데

낮은 확률로 발병하는 병에다가 위치도 낮은 곳에 생겨서 더 떨어질 운이 없어 운이 안좋게 전이까지 되어있을까 무섭습니다

당장 휴학하고 해야하나 병원부터 가야하나 복잡하고 안그래도 할아버지께서 암에 걸린 것 같아 부모님이 안그래도 심란할텐데 더 심란해지실 것 같습니다

진료비 같은 것도 희귀암이라 보험이 안될까 두렵고 결과적으로 모르는 것은 많은데 아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 힘드네요...

평소에 웃자에서 슬픈 만화에서만 보던 상황이 일어나 심란하네요 나중에 치료받고 웃으면서 부끄럼 느끼며 글 지워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