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주지 않으셔도 돼요
찾아오지 않으셔도
제개 대답하지 않으셔도 돼요
달래주지 않으셔도

다만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이
여기 반짝 살아 있어요

세상 모든 게 죽고
새로 태어나
다시 늙어갈 때에도

감히 이 마음만은 주름도 없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영영 살아있어요

아이유는 매번 공연할 때마다
"제가 여한없이 생을 살다 떠났을 때 당신들⁽팬⁾이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딱 한 가지 곡이 있다"라며
노래 '마음'을 꼽았어

아이유는 이 곡에 대해서

"사람 마음속에 좋은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모자란 부분도 있다"
"마음이라는 곡은 내 마음속 가장 좋은 부분만 뜰채로 떠서 만든 곡"

이라고 설명했어

참 신기해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생기발랄해 지지만
이 곡을 읽고 있으면 싯다르타가 된다

어쩌면 아이유도 알고 있지 않을까?

뜰채로 떠서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을...

그래서

나를 굳이 알아주는 이 없더라도 괜찮고
찾아오는 이 없더라도 좋고
다른 사람들의 대답이 없더라도 괜찮고
달래주지 않아도 좋고

바깥세상은 아직 깨닫지 못해 색⁽죽고 태어나고 늙어가고⁾에 연연하지만
내 안에 우주는 공⁽감히 주름조차 없이 영영⁾이다

이런 느낌을 받았어

그냥 그렇다고... 😅

가사 내용처럼 실제로 저렇게 살고 싶지만
아직 수행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이유만큼의 내공은 없는 거 같아

아직 나의 마음의 단계는 깨닫지 못한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