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때부터 공장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다

그땐 돈을 어떻게 모으는지 몰라서

한달에 350 번다치면 320을 저금을 하고

남은 30으로 월세,식비 충당했음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주야간 교대 공장이라

밥이 아침 점심 저녁 다 나왔었다..

20으로 월세 내고 10으로 생활하고

그 생활하고 3년만에 차 한대 일시불로 사고

5000 쯤 모으고 퇴사했다 사람같이 살아보려고

나이 30 먹고 난 다음 일자리를 찾던 도중 삼촌에게 연락이 왔다

같이 일해 볼 생각 없냐고 흔쾌히 수락했다

그리고 인생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해버렸다

세상 물정 모르고 삼촌이 가자는대로 세무소에서 내 이름으로 된 사업자 등록증을 하나 팠다

맞다 나는 보증을 섰다

아무것도 몰랐다…

그리고 1년 반뒤 삼촌의 회사 운영체재와 나는 맞지 않다는 걸 알고 회사를 퇴직했다

3개월뒤 나는 내 이름으로 된 통장과 카드가 모두 막혔다

일말의 언지도 없이 갑작 막혀서 돈을 뺄 수도 없었다

어떻게 된거냐고 삼촌한테 물었더니

내 이름으로 회사 매입을 잡고 있어서 그동안 세무소나 국세청에 빚이 쌓였던 것이었다

순식간에 벙찐 상황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법무사 변호사 다 만나봤는데 자의적으로 사업자 등록증을 판거라

소송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그래도 일을 해보려고 집을 구하려고 하는데 보증금이 있어야지…

망연자실한 상태에서 친구하나가 연락이 왔다

사정 다 들었다고

그 친구는 아주 오래된 친구였지만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

여자문제로 틀어져 함께 할 수 없는 친구였다

근데 선뜻 나에게 3천을 빌려줄테니 다시 일어서라고 했다

일단 600받고 계속 돈을 며칠 간격으로 주겠다고 했다

내가 이유를 물으니

사실 내가 돈 밖에 모를 27살 당시에

그 친구가 빚 때문에 집안이 넘어가는 순간 내가 그 친구한테

아무 이유없이 2천 빌려준 적이 있었다

물론 갚는데 3년이 걸리긴 했지만

나는 너무 오래된 친구에다가 당연히 갚겠지 하고 선뜻 빌려준것이여서 별 생각 없었는데

그 친구는 그 사건이 너무 나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그리고 그 빚을 갚을 차례라고 한다

너무 고마웠다

친구 하나 잘 둔 덕에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것만 같다

내일 술 한잔 하기로 했다

가면 무슨 얘기를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