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메이플스토리의 완전한 결말 [30] |
작성 2023-06-19 20:08:42
ⓞ 추천
ⓤ 단축URL
|
30
36,597
홀로로로로로
|
어린 시절을 우리와 함께했던 인기 만화 중 하나였던 코믹 메이플스토리..
한때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으나 뇌절에 뇌절을 거듭하면서 점점 인기도, 인지도도 하락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나오면서 결국 코메는 100권까지 찍고 완결 남.
아마 대부분이 알고 있을 코메의 결말...
100권에서 도도 일행들이 검은 마법사를 잡을 때, 마지막에 신이 된 델리키가 스스로 검은 마법사를 자신과 함께 봉인시켜 사라지게 만들어, 세계에는 평화가 찾아오게 됨.
그리고 평화가 찾아온 세계에서 도도슈미, 주카아루루 커플이 이루어지고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됨.
그런데 여기서 홀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캐릭터가 있었으니...
바우였음.
세계에 평화가 찾아오고 나머지 커플들 결혼해서 꽁냥댈 때 혼자서 남겨지고 이루어지지 못한 바우...
바우는 평생을 델리키를 찾아서 모험을 떠나게 됨.
대부분이 여기까지만 알고있겠지만, 그 이후의 이야기는 후속작인 코메 온라인 rpg 2권에서 다뤄짐.
때는 100권에서 검마 잡은 이후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지난 상태의 이야기임.
|
얘는 패스파인더인데, 고대유적을 탐험하다가 이곳으로 오게 됨.
이 녀석이 여기 오기까지 중간중간 바우의 떡밥이 있긴했음.
위짤 1번째 컷의 초록색 슬라임이 누군가의 머리핀과 닮았다는 등, 어떤 연구실에서 '보고싶어 델리키'라는 메모를 발견하는 것 등등...
근데 이놈이 여기로 오게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 이끈 것임.
|
패스파인더를 이 유적으로 이끈 것은 신이 된 델리키였고, 유적의 사념은 왜 델리키가 패스파인더를 이곳으로 이끈 것인지 설명해줌.
오래전 바우는 신이 된 델리키를 만나기 위해 모험을 떠나다 이 유적에 도달했고, 유적에서 평생을 지내왔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죽었음...
바우는 유적에서 홀로 델리키를 기다리다 죽게되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것임...
|
신이 된 델리키는 바우의 후생（後生）인 패스파인더를 통해 죽은 바우의 영혼을 이 유적까지 인도해오게 한 것임.
패스파인더가 유적까지 오면서 계속 파란색 말풍선의 다른 존재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그 정체가 바우의 영혼이었던 것임.
일반적인 말풍선은 패스파인더, 파란색 말풍선은 바우의 영혼이라고 생각하면 됨.
|
죽은 바우의 영혼은 지금 기억을 잃은 상태라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
바우의 영혼이 기억하는 시간은 검마 잡을 때로 멈춰있었지만,
현재는 맨 처음에도 말했듯이 도도 일행들이 검마 잡고나서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상태임.
|
바우는 살아생전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었지만, 바우에겐 오직 델리키 뿐이었음. 그리고 한번이라도 만나고자 델리키를 찾아다니고, 기다렸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죽었음.
그것을 보면서 고통스러웠던 신이 된 델리키는 전생후생영혼까지 동원해서 바우를 만나려고 함.
|
|
델리키의 기억이 없는 바우의 영혼은 그 말을 듣고 신이 된 델리키를 원망하며 델리키를 만나기를 거부함.
그때,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델리키의 목소리가 들려옴.
|
|
델리키는 바우에게 해명함.
검마를 완전히 막으려면 스스로 검마와 함께 봉인되서 검마를 세상에 나오지 못하도록 막아놓아야하는데, 그 고통과 희생의 시간에 바우를 끌어들이기 싫었기 때문에 바우를 떼어놓고 사라졌었음.
하지만 오히려 남겨진 바우가 오직 델리키를 단 한번이라도 만나기 위해 평생을 외롭게 유적에서 지낸 것을 보고서 델리키는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음.
|
|
델리키는 검마와 자신을 함께 가둬두었던 봉인을 풀고 깨어나서 모습을 드러내고, 그것을 본 바우의 영혼은 모든 것이 기억나게 됨. 델리키와의 추억, 사랑까지....
|
|
결국 몇 백년이 지나서야 죽음마저 넘어 델리키와 바우는 마침내 재회하게 됨...
필자도 여기서만큼은 소름돋았음. 너무 짠해서...
|
|
한편 그때 검마도 깨어나게 되는데, 델리키가 몇 백년동안 봉인 장치를 만들어 놓아 유적에 아예 영원히 갇히게 됨.
이젠 델리키와 바우가 함께 검마 감시하면서 지내게 되면서 마침내 델리키와 바우 커플은 이루어지게 됨.
개인적으로 코메에서 가장 힘들었고 가장 고생한 커플이라고 생각함.
바우가 위험하면 자기희생해서 어떻게든 바우 살려내던 델리키, 그래서 툭하면 기억잃던 델리키를 되돌리려던 바우.
두 사람의 사랑에는 트러블 자체가 거의 없었는데（도도슈미나 아루루주카는 서로의 오해, 문제로 훨씬 많이 싸우고 서먹했던 적이 많았음.）
만날만하면 운명이니 뭐니 외부요소로 인해 기억잃고 억지로 헤어지고 멀어지던 두 사람이 이제야 완전하게 이어졌고, 더이상 헤어지지 않게 되었음.
죽고나서 만난 것이 좀 흠이지만...
어찌되었든 델리키와 바우는 더 이상 외롭지않음.
딱 2권까지 나오고 중단되었던 온라인 rpg에서 마지막으로 바우델리키까지 이어주고 끊긴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함.
추천
베스트1
베스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