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매일 눈팅만 하면서 살다가 이렇게 힘든일 있을때만 글을적는 나여서 다시한번 미안해
아버지는 술로 가시고 어머니는 췌장암 투병하시다가 얼마전 패혈증으로 중환자실 가셨는데 일반 병실로 올라갔다를 반복하시다가 3주전 급성신부전이오면서 의식이 없어지셔거 담당 교수님이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끝까지 치료를 해볼거냐 일반병실에서 보내드릴거냐 물어보시길래 그래도 끝까지 치료하는게 5퍼센트의 확률이지만 끝까지 하는게 자식된 도리인거같아서 중환자실로 내려보냈는데 3일만에 의식 찾으시고 산소호흡기도 때고 해서 좀 괜찮아지나 기대해봤는데 방금 중환자실 전화와서 다시 기관삽관을 해야한다고 하시네 그런데 어머니는 죽어도 하기 싫다고 하시고 의사한테 물어보니 안하면 돌아가실거라고 하는데 싫다고 하셔도 끝까지 하는게 맞는것인가 어머니 의식이 있으실때 뜻을 존중해드리는게 맞는것인가 너무 혼란스러워 아침에 중환자실 면회가서 다시 이야기 할건데 제발 기도 한번씩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