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선생님이 말해준 썰이라 가짜 진짜 구분 불가능, msg 쳤을 가능성 다분. + 본인 여자라 군대 하나도 몰라서 구분 불가능

중1때 체육쌤이 헬창이었거든? 나이도 많지도 않고 （한30대?） 보디빌더였음. 얼마나 자랑스러워 했냐면 보디빌딩 대회 나가서 상탔던거 사진까지 보여줌. （알몸 빤스 그사진. 남녀공학 중학교임）

그 사진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음.

중간고사 체육 시험 문제를 출제해야 하니까 교실 수업을 하고있을때였음.（나 중딩때는 체육,음악같은 예체능 과목도 전부 시험을 봤음） 선생님도 지루했던건지 갑자기 자기 군대 이야기를 꺼냄.

자기가 막 자대배치를 받고 들어갔는데 딱 봐도 얼굴도 험악하고 근육질이라 선임들이 신고식（?）같은것도 안했다고 함. 잘 안건들였음. 게다가 옷 갈아입을때 등짝을 봤는데 등에 마테체같은 칼자국이 크게 나있어서 선임들이 “야 너 이거 칼자국이야?” 하고 물어봄. 그래서 선생님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칼 자국이라고 답함.

이로써 저쪽 생활관 신병은 조폭이라는 소문이 퍼짐 게다가 전라도 사람이라 시투리까지 쓰니까 완벽- （전라도 비하 아님. 나도 전라도 사람임）

시간이 좀 지나고 옆 생활관에 경상도 출신 막장 신병이 들어옴. 자신을 조폭이라고 칭하고 선임 얼굴에 침뱉고 쌍욕에 밥도 거지같은거 처 준다고 조교들 앞에서까지 욕을 지껄여서 이새끼 때문에 단체로 처맞고 개지랄이 났다고함.

근데 그러면 그냥 그 신병을 개패고 조지면 되는건데 문제는 이새끼도 덩치도 좀 있고 운동을 했는지 다들 이새끼를 감당 못해했음.

선임들도 짱구를 굴렸음. 아 씨바 이새끼를 어쩌지? 하던 순간. 옆생활관에 누가 있음? 키 182에 근육 덩치 +칼빵까지 나있는 조폭이 있지 않음? 바로 우리 선생님을 불렀음. 그래서 부리나케 달려온 우리 선생님.

찐 조폭새끼 우리 선생님 덩치보고 좀 쫄았는지 주춤거렸음. 하지만? 여기서 쫄아버리면 가오가 안살지 않음? 역시 조폭은 쌍욕을 내뱉으며 껄렁거리는 몸짓으로 우리 선생님을 툭툭쳤음. 빡친 우리 선생님. 바로 사자후 날리고 쌍욕을 박았다고 함.

선생님 말로는 경상도 욕은 야 이 개↗️새➡️끼야↘️ 이런식으로 끝이 내려가는데 전라도 욕은 창의적으로 내뱉기 편하고 톤이 계속 올라간다고 아무 욕이나 내뱉았다고 함.

우리 선생님같은 덩치가 쌍욕하며 돌진하니까 주춤하면서도 가오는 있는지 싸대기를 먼저 날렸는데 개빡친 선생님이 아예 들고 던져버렸더니 찌질하게도 바로 꽁무니 내렸음. 그 이후로 전역할 때 까지 이 조폭은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고 함.

우리 선생님 역시도 조폭으로써 전역을 했고…

끄읏

선생님이 이야기 해줄때는 웃기고 재밌었는데 내가 국어영역 매국노 등급이다 보니까 이렇게밖에 못 씀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