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디나이하며 라인을 쌓았다.
약속의 2분23초 삼거리에 와드를 박았다.
곧 상대 정글을 찾았다.우리 정글은 늑대에 스킬을 사용했다.

그래서 나는 뒤로 빠졌다.
망나니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상대가 바론 앞쪽으로 사라졌다.
나는 라인 아래쪽에 미아핑을 찍고 스킬로 부쉬를 확인했다.
상대 정글이 점멸을 쓰며 벼락같이 달려들었다.
이동기를 써서 거리를 벌렸지만 추가 스킬에 체력이 닳았다.

우리 백정은 블루를 쳐먹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지원핑을 찍지 않았다.
망나니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밀린 라인을 보고도 욕심을 내지 않았고.
첫번째 부쉬에 몸을 숨겼다.
아군 미니언이 모두 지나간 찰나의 순간 상대 정글이
다시 포위망을 좁혀왔다.
우리 백정새끼는 두꺼비에 스킬을 쳐박았다.
나는 바로 점멸을 썼고 타워 옆에서 라인을 바라보았다.
사그라드는 내 미니언이 불쌍했지만...
다이브를 당하면 끝장이기 때문에 나는 귀환을 눌렀다.
나는 망나니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군 백정새끼 초상화가 물가로 향했고.
새빨간 초상화 둘이 밀물처럼 쏟아져 내려왔다.

다급한 지원핑 후 울려퍼지는 '퍼스트블러드'
맞라이너 탑에게 킬을 내어주고 어시스트를 거둔 상대 정글

그리고 들려오는 병123신개백정새끼의 탑 생존핑 5회와
'탑차이 15ㅈㅈ'

나는 그 순간 비로소 망나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