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인즈 게이트 1기를 본 건 20살,

대략 7년 전이다.

그 당시 지인도 마침 슈타게에 빠져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었다.

아직도 그 새벽에 15화 부터 마지막화까지

쉴 새 없이 달린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

옆으로 누워서 이어폰 꽂고.. 충전하면서 보는...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 정주행을 마쳤다.

이것도 너무 재미있게 봤고 이것저것 퍼즐이

맞춰지는게 너무 소름돋았다.

나중에 재탕할 것 같다.

제로 24화 ova 까지 마치고

문득 1기를 내가 언제 봤었더라 생각하게 되면서 시간이 빨리 흐른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꼈다. 소름 돋을 만큼..


동시에

20살 때 나와 지금의 내가 그 자리 그대로 있는 것 같아 두려워 졌다. 아니 두렵다기 보단 시간이 참 빨리 간다고 느낀 것 같다. 그게 살짝 무섭다.

시간이 진짜 빨리 간다.




20살 때 나는 음악을 한답시고 서울로 올라와 학교를 다니다 1년 뒤 군대를 갔다.

전역 후 이대로 음악을 하다가 뭔가 정말 망해버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무작정 일을 하기 시작 했고 시간은 가속화 되어갔다.

이래 저래 일을 하다 보니 정말로 놓치고 있는게 뭘까 생각하다 다시 서울로 혼자 올라오게 되었다. 상경한지는 언 1년이 넘어간다.

후기랑 거리가 멀지만 하고 싶은 말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끝까지 지키자는 거다.

중간에 불씨가 꺼지면 다시 피우기 정말 힘들고 지친다.





알게 모르게 만화를 보고 다른 일을 볼 때즘 괜히 우울해지는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