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4-03-09 17: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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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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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9시에 큰엄마한테 전화 와서 받았음
그러더니 대뜸 맏언니 요즘 뭐하냐고 묻길래 （언니가 일하기도 집안일도 안 하는 히키코모리임）
나는 전 취업해서 모르겠어요 ㅎㅎ 하니깐 저녁마다 대화 안 하냐고 어디 좀 가면서 챙기라고 언니취급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면서 언니취급 제대로 안 하면 자기한테 혼난다고 같이 아는 이모 미용실 오전에 예약해 놨으니 가라고 통보당함 다행히 다음주로 미뤄지긴 했지만....
그 잔소리 들으면서 1차로 울먹거리다가 엄빠 나갔을때 좀 울고 지금 산책 나와서 우는 중...
22살 집에서 막내고 중소회사 출근한지 이제 1달 넘었는데 28살 히키언니도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눈물 나온다
돈 버는 사람이 아빠랑 나밖에 없어서 아빠 정퇴전에 가장이 된 느낌인데 더 눈물 나오는건 이런 집안사정 주변에 얘기할 사람도 없다는 거... 생각 난 게 여기밖에 없어서 적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