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5살부터 "연기자"라는 꿈을 가지고있었습니다

처음 그꿈을 갖게된건 TV에 나오는 연기자들이 멋있고 대단해보여서 그꿈을 가지게되었고

그후 학원다닐형편까지는 못되서（참고로 연기학원 수강료 월 60~100） 혼자 거울보면서 연기공부를 하다보니

연기란것이 굉장히 재미가있더라고요 그렇게 틈틈히 연기공부를 하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가 되었죠

당연히 제가 목표로 하고있는 대학교는 "서울예전.백제예전.한예종" 솔직히말해서 전 공부를 조금（아니 사실많이） 못해요

수능을 야무지게 소머리국밥에 말아먹고 실기고사때는 참석조차 하지 않았어요 막상 거기까지가니... 굉장히 무섭고 심리적인 압박감땜시.. 어설프게 연기해서 망신당하고 연기자꿈을 접을까봐요

열심히 죽자살자 공부한 실기고사도 수포로 돌아가고

어느 대학교의 호텔조리과에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괜찮고 멋진 친구들과 첫사랑도 경험해보고 그땐 연기자란 목표조차 잃어버릴만큼 즐겁게 지내고있었는데.....

어느순간엔가 쇠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거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내가 여기서 이러고 지내도 되는지

학교다닌지 불과 3달만에 중간고사마치고 바로 휴학계를 냈습니다

물론 부모님의 미칠듯한 반대가있었고 과친구들과 심지어 교수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휴학계를 썻습니다

그때당시 저희 과가 학점은행제로 1년동안 한국에서 공부하고 중국유학반으로 내년부터는 중국으로 가는터라....

이대로 유학에가게되면... 다시는 "연기자"란 목표를 이룰수없는터라....


어디선가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희망고문

뭔가를 간절히 원하는조건으로 그에따른 후유증이 반드시 뒤따른다고

그 후유증을 이겨낼 자신이있으면 그건 희망이아니라 꿈이라고

이제 이번달 말이면 어느덧 군입대를 앞두고있습니다 과연내가 그꿈을 이룰수있을지 걱정이 들기시작합니다

20살이란느 나이가 되다보니 서서히 앞날이 걱정되더군요 "내가 실패하면 부모님은 누가모시지??"

라는 고민이 가장 크게 들더군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재대하고와서 다시금 수능공부를해서 예술대를 갈지 아니면.... 그냥.. 중국으로 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