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에 너무도 어울리는 문구 [34] |
작성 2024-05-22 11: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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쿱쿱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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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게 도박중독자 상담센터에서 올린 문구라는 점에서
굉장히 악질적이라고 생각이 드는게...
도박중독자들에게 인용될 문구도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악질적이라는 생각이 듬.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되지 않았다.
해당 문구는 노인과 바다에 있는 문구임.
하지만 저게 완전한 문장이 아님.
중간에 내용이 잘렸음.
원래는 어떤 내용이냐 하면...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되지 않았다.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 다만.
파괴될 뿐이다.
도박으로 인해 인생이 파탄난 사람에게 힘을 주기 위해 쓰일 말로는 절대절대 적절치 않음.
헤밍웨이가 했던 말을 기억하라고?
노인은 80일동안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허탕을 친다.
다른 어부들은 그 노인을 재수없는 인간이라 칭하며 가까이 다가가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80일이 지나서 정말 엄청나게 큰... 배만한 크기의 물고기를 잡는다.
거기서 노인은 승리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노인과 바다를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노인은 고기를 가지고 돌아가는 와중에
상어들에 의해 고기 살점이 모두 뜯겨 고기의 뼈만 가지고 돌아온다.
상어와 싸우는 와중에 낚시용품을 모두 사용해 잃어버리는 건 덤...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도박중독자들을 원초적으로 비웃는 문구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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