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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과 힘내라고 말씀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현 시점 상황은 담당의사 선생님을 만나뵙고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길어야 한달 짧으면 2주라고 직접 전달받았습니다.）
저는 아직 어머니를 보낼준비가 안되어있는데....
우리 엄마는 뭐가 그리 급한지 먼저 가시려고 하시는지....
계속 울었습니다.....
일하다가 울고 퇴근할때도 울고 엄마 신발을 쳐다볼때도 울고
심지어 밥먹을때.. 엄마 김치 먹을때....
32년이라는 시간만 흘렀지 아직 어른이 되질 않았는데...
나는 아직 막내고 투정부리고 싶고 엄마 밥 먹고싶은데....
하늘이 밉습니다... 오늘 날씨가 좋은데 그냥 하늘이 너무 밉습니다.. 화가나기도 짜증이나기도 합니다.
연명치료중단 서류 작성을 하려 병원에 다녀온길인데...
서류를 받고 엄마 얼굴보고 작성하려니 도무지 작성하기가 힘듭니다...
엄마가 잠깐 약때문에 눈을 뜨게되면 없던 희망이 생기고 살아날수 있는 희망이 보이니
연명치료중단 서류를 작성하는게 점점 두려워지고 힘들어집니다. 꼭 칼을 들어야 살인마가 되는게 아닌 고작 종이와 펜한자루로 살인마가 되는 느낌이 들어서
도무지 작성하기가 힘듭니다.
단지 연명치료중단이라는 거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도 잘못해드리고
엄마한테 효도한다고 제대로 해드리지 못하고
엄마한테 장가가서 손주 보여드리는 것도 못하고.....
정말 힘들고 아프고 속상하고 여러감정들이 휘몰아칩니다.
자꾸 쓸데없이 말이 길어져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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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지식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