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할아버지께서 돌아 가셨습니다..



저한테 잘해주셨는데... 제가 크면 효도 해드린다고.. 부모님만큼이나 잘 모셔드릴거라고 했는데...



그렇게 가버리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저에게 오래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몰래 조금씩 저축해두신



통장을 저에게 건냈습니다.. 거기엔 5천만원이 있더군요.. 조금씩 모아가며.. 저를 생각해가시며 오랫동안



모은 소중한 5천만원... 마침 아버지 회사가 불황이라 그 5천만원을 회사에 쓰기로 했습니다.. 우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살게 해준 그 회사는.. 작지만 아버지에겐 큰 의미가 있는 회사 입니다..



전 돈을 빼서 아버지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돈을.. 할아버지가 주신 소중한 돈을.. 소매치기에게 뺏겨



버렸습니다.. 정말 사람이란게.. 한순간에 멍해지더군요, 정말 후회됩니다.. 더 놀라운것은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않고 그냥 가버리는겁니다.. 아무일없다는 듯이.. 경찰서에 가보았지만 어쩔수 없는일이라.. 잡으려 하긴 해


도 힘들거라 하더군요.. 정말.. 할아버지께서 주신 소중한 돈인데.. 뜻깊은 곳에 쓰려고 빼온돈인데..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아버지얼굴 뵐 면목이없습니다.. 곧 집에 들어가서 사실대로 말씀드려야죠.. 도와주세요.. 소매치


기 당한건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