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하고 있음
정~말 사소한 일임..
밖에 딱 하나 있는 야외 테이블에
젊은 엄마랑 애기 둘이 앉아있었음
테이블 위엔 가게 앞 야구르트 아줌마한테 사온 음료랑
옆 마트에서 산 과일과 소세지가 있었고
열심히 애들을 먹이고 있는데
내 손님 앉으라고 한 공간에서 그러는 게
너무 밉고 꼴 보기 싫었음
그래서 불편하라고 밖에 나가서
테이블 바로 앞 냉동고에 서서
부스럭거리며 아이스크림 정리를 막 했음
그래도 잘~ 먹이더라
그러다가 애기가 나 딸기우유~ 하고 외치니
아 그럼 가게 들어와서 사겠지?
그래.. 뭐라도 하나 사면 다~ 용서되지
하며 따라 들어갈 준비를 했음
근데 ㅋㅋ 애엄마가 옆 마트로 들어가더니
거기서 딸기우유를 사오더라 ㅎㅎㅎ
그리고서는 노려보는 나랑 눈이 마주치니
애들한테 짐챙기라며 자리를 떠났음...
한 소리 튀어 나오는 거 꾹.... 참고
마저 정리 다 하고 뒤돌아보니
테이블엔 역시나... 먹고 간 쓰레기들이 올려져 있음 ^^
장사하려면 이런 거 다 참아야 하는 거 맞지..?
사실 나 오픈 초반엔 정말 잘 참았어
진상들이 날 괴롭게 해도
저사람들이 내 손님이 될 수도 있는거니까
꾹 참았어..
근데 참아봐도 대부분 내 손님 안되더라 ㅎㅎ
슬슬 한계에 도달하는 거 같아
마음이 병 드는거 같아 많이 무서워 형들 ...
장사 이렇게 하는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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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죽는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