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일단 전 고1 남학생이구요

제가 여기 고민갤에 글을 올린이유는 한 여학생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전 남중을 졸업하고 남녀공학인 고등학교에 왔습니다만 학교사정으로인해 우리학년부터

남녀분반을 한다 그러더군요 참... 얼마나 설레였는데...

그렇게 남중과 별 다를게 없던 생활을 하던 도중 야자반을 남녀서로 섞어서 하더군요

이유는 너무 떠든다고 남녀를 서로 섞으면 뭔가 나아질까하여 섞었다는데 효과는 정말로 있었습니다

그렇게 야자를 섞어서 한지 며칠이 지났을까 한 여학생을 보았습니다

조용하고 도도하고 말도 별로없어보이는 그 여학생...

하지만 웃는모습이 정말로 보기좋은 여학생이었습니다

전 정말로 그이후로 그 여학생을 보기위해 야자시간이 끝나도 일부러 가방도 늦게싸고

친구들도 저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고 이유를 물어보았고 저는 그동안의 일을 말했습니다

그렇게 그 여학생과 같은반에서 야자를 한지 몇달이 지나고 중간고사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야자반을 또다시 바꿈으로서 그 여학생의 얼굴을 보기가 정말로 힘들어졌습니다

그렇게 몇달을 또 지냈을까요?

간간히 지하식당이나 야자반 이동할때나 보았고 일부러 찾아다니기 까지했던 저는 점점지치기 시작했습니다

말 한마디걸어보고 싶었고 목소리한번 들어보고싶었습니다

그런심정을 누구보다도 잘아는 친구들은 며칠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야자1교시가 끝난후 전 후문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 여학생을 친구들이 불러다주었습니다

일종의 주최의 역할을 친구들이 해준거죠

남중을 나온제가 아는여자애들이 없다는것을 안 친구들이 해준 작은 배려였습니다

그렇게 밤에 호감이 간다고 말했고 서로 친하게 지냈스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직은 고백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기때문이죠

그렇게 정신없이 말했습니다

야자시작종은 쳤고 시간은 없었습니다

제이름은 말하기도전에 그저 호감이 간다고만 말하고 서로 쑥스러워서 웃기만 했죠

그리고 다음날 주변인을 통해서 알아본 결과 그날너무 어두워서 그랬던지 얼굴이 기억이 안난답니다;;

정말 허무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며칠후 석식시간에 불러내어 학교벤치에 앉아 서로 통성명을 하고

이런저런 애기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몇주가 흘러 기말고사가 끝나고 전 그 여학생과 같이 영화도 보았고

방학이 되기 며칠전 전 휴대폰을 샀습니다

그리고 그여학생과 지금까지도 문자를 하고 있으며

며칠전에도 역시 같이 밥도 먹고 공원도 걸으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애기하는 레파토리는 그날있었던일..혹은 걱정거리 푸념등등이 있구요..

문자를 지금까지도 하고 있지만 걱정되는것이 몇가지있습니다

그 여학생과 친해지고 싶지만 무언의 장벽이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 통성명을 한지 한달이 조금 넘어가지만 전 그여학생 사진한장 없습니다;;

실제로도 달라고 했지만 약간은 피하는듯 했구요...

그래서 만났을때 찍어보려 허락을 구했지만 그것 역시 거절당했습니다....（너무 민망하다는 이유로....）

제가 너무 이른 선택이었나요..사실 서로 만날시간은 정말로 없습니다 그 여학생도 학원에 바쁘고

저 역시 바쁜편이긴 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얻고싶었었는데...

이 일에관해서 웃대인형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싶어 이렇게 긴글을 올리게 됩니다

여기까지 근성있게 글을 읽어주신 형 누나한테 정말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