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 미신 이런거 1도 안믿고 맨날 과학을 보다 같은 채널 애청하는 사람임

여튼 20살때 내 첫사랑 첫여친이랑 부산을 놀러가서 사주 보고싶다해서 사주를 보러 들어갔어



딱 들어가자마자 점 봐주시는 분이 나 보고 하는 말이

"히야~넌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겠다" 이러는거임

그리고 그 당시 여친을 보고 하는 말이

"넌 도화살이 장난 아니다.." 하는거야

그래서 그냥 우리 둘 다 뭣 모르는 20살이고 그 상황이 재밌으니까 ㅋㅋㅋ하면서 앉았지



그러고 점을 봐주시는데 나한테 그러시더라고

"너는 일반 남자들이 가질 수 없는 기를 가졌어"

"보통 남자들은 기가 둥근 산 모양인데, 너는 바닥에 �d 붙어서 엄청 넓게 동그랗게 퍼져있어"

"그러다보니 니 여친을 니가 만날 수 있던거야, 니 여친은 기가 엄청나게 높고 뾰족한 산처럼 있거든"

"보통 남자들은 니 여친 감당 못해"

"근데 너는 기가 쫙 넓게 퍼져있어서 그 뾰족한 걸 다 덮을 수가 있어"

이러는거임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아 그런갑다ㅋㅋㅋ재밌넹ㅋㅋ 둘이 이러고 들었는데

나한테 갑자기 딱 하는 말이

"넌 일생에 놓치면 안되는 여자 3명을 만날거야. 다른 여자들은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야. 근데 그 3명을 놓치면 넌 앞으로 결혼 못해"

"그 3명은 모두 다 기가 엄청나게 뾰족한 음악하는 사람이야, 그 3명 중 1명이 지금 니 여친같네"

이러더라고.

그래서 20살의 생각 없던 내가 얘기했지.

"얘랑 결혼할건데요?!"

이랬더니 그 점 봐주시는 분이

"ㅋㅋㅋ뭐 그건 너 알아서 하고 어쨌든 놓치지마"

이러시더라고.

그렇게 점을 재밌게 보고 나와서 부산 데이트하고 막 놀았어.




글고 한...1년 안돼서 헤어졌지...

이유는 첫여친 주변의 남자문제..ㅠ

첫여친은 작곡을 했었어. 근데 작업실에 남자지인들 불러다가 작업을 하는데 분명 5~6시간이면 끝날 작업을 놀면서 한다고 막 10시간이 걸리고

연락도 안되고 그랬던거야. 그래서 내가 그냥 난 이해 못하겠다 헤어지자 했었지...（나 완전 고지식함）



여튼...그 뒤에 2번째 여친은 국악 하는 여자였고, 지금 만나는 여친도 보컬트레이너야...

난 진짜 미신 안믿는데 이건 인생에서 유일하게 신기한 일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참고로 깜박하고 못적어서 수정해서 적는데, 난 예체능하고 관련 1도 없고...

지금까지 딱 3번 첫눈에 반했는데

첫눈에 반해서 만나게 된 그 사람들이 뭐하는 사람인지 알고 보면 음악하는 사람들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