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2017년도에 지방직 공무원에 입사해서
7급까지 진급하고 때려침
참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쓰기전에 대표적인 진상들
써보자면
첫번째 공무원 주제에 안일어나냐? 민원인
동사무소에 근무할때인데 민원인이 앞에서
이리저리 고개 돌리며 뭔가 찾길래
안녕하세요 혹시 무슨 일로 오셨나요? 했다가
욕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는? 왜냐면 공무원이 일어나서 90도로 인사안했다는거임
자기는 자영업자인데 손님오면 90도로 인사한다
너네는 민원인 응대하는데 그따위로 하냐며 소리 고래고래
지르다가 결국 기획감사실에 나보고 징계주라고 신고당함
두번째 내가 때려도 그냥 맞아야지 민원
내가 공무원 때려친 큰 이유중 하나인데
코로나 재난지원금 배부할때
민원인이 여자 직원한테 쌍욕을 함
심지어 그 여자직원은 본인 업무도 아니고 담당자（나）가
바쁘니 전화 당겨받은건데! 그래서 상황설명하고 좋게넘어
갈려했는데민원인이 찾아와서 쌍욕하면서 손찌검 하려는거
내가 손으로 막고 어디서 지금 행패냐고 소리침
그리고 기감실에 신고당함ㅋㅋㅋㅋㅋㅋㅋ
사유는 민원인한테 불친절했다는거임ㅋㅋㅋㅋㅋㅋ
사람 미치겠는게 가뜩이나 내 업무가
농정 축산 민원 재난（재난지원금+소상공인 지원금） 산불
진짜 온갖 업무 다맡아서 화장실 갈틈도 없이 바쁜데
기감실에 하루에 4번 넘게 전화옴
그 민원인이 부시장실 찾아가고있다
너가 잘못한거있으니 사과해라
근데 내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못한게 없어서
사과 못하겠다 그럼 그순간에 맞고있어야 하냐 그랬더니
그건 파출소에 신고할 일이고 알아서 피했어야 하지않냐
이말 듣는데 민원인보다 공무원이 더 싫어지더라
나중에는 과장（동장）이 상담실 부르더니
원래 공무원은 부당한 일 겪어도 그냥 사과하는게 속편하다
그냥 일 키우지말고 사과해라 이러는데
진짜 가스라이팅이 무섭다는게 느껴지더라
순간 내가 잘못한건가 생각이 들어서
일주일동안 버티다가 사과했는데
민원인이 하는말이
징계는 안먹었어?ㅋㅋㅋㅋㅋㅋ 이러더라
사람이 진짜 열받으면 머리 하얗게 된다는데
그 소리 듣자마자 전화기 집어던지고 그냥 반가쓰고 집에감
그뒤르도 기감실에서 더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압박주는데 더이상 못하겠다 그러고
사정들은 부시장님이 그인간 또라이라고 무시하라
그말 기감실에서 듣고 나 괴롭히는거 멈춤
웃긴건 그사람이 우리 지자체도 아니고
다른 지역 사람이었음ㅋㅋㅋㅋㅋㅋ
그뒤로 공무원 생활에 환멸을 느끼기 시작
휴..생각해보니 또 열받네
이따가 마저 글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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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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