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는 지금 이순간 스벤의 샌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엠마는 맨발로 걷고 싶지는 않았으나 젖은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은 더 싫었다. 엠마는 신발을 들고 검은 돌위를 걸어 보았다. 돌들은 햇빛을 듬뿍 머금어 밟을 때마다 열기가 발전체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방으로 가는길에 모래는 없이 돌만 있어 모래가 발에 들러붙는 불상사는 막을 수 있었다. 엠마와 스벤은 계단 까지 걸어갔다. 뜨거운 열기에 엠마의 발은 벌써 조금 마른 것 같았다.
“아... 그냥 말릴까...”
엠마는 발을 보며 중얼거렸다.
“아 맞다.”
스벤이 그 순간 무엇인가 생각난 듯 말했다.
“응? 뭔데?”
엠마가 물었다.
“차에 휴지가 있어. 그걸로 닦으면 괜찮지 않을까? 내가 가져올게.”
스벤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그래주면 나야 고맙지...”
엠마가 미안해 하며 말했다.
“뭐 이런 걸로. 차키 줘봐. 갔다 올게.”
“여깄어. 고마워.”
엠마가 차키를 건네며 말했다.
스벤은 차를 향해 달려갔다. 다행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