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2 15: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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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e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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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헤멘웨이입니다
전작 '약속'은 개봉하고 3주가 지나서야 본 것에 반해
이번에는 개봉 주차에 제대로 다녀왔습니다!
이번 신작 'Song I am.'은
밴드 스토리 1•2장과 노블로즈 이벤트 1편을 토대로 구성되었던
전작 '약속'에서 이어지는 후속작입니다
내용은 3부작 이벤트 스토리인 노블로즈의 （1편을 제외한）2•3편과
합동 이벤트인 '가을색 하트풀 레터'를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상영관에 들어갔을 때만 해도 저 혼자였는데
5분 정도 간격으로 두 분이 더 들어오시더라구요
대관 상영의 즐거움은 어디로 간 데수웅....
날아간 대관 관람의 꿈
본편 얘기로 들어가서
일단 오프닝이 굉장합니다
체스판 형태의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로젤리아가 나오는데요,
거대한 체스말들이 주변에 등장해서 대국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상대 말을 잡을 때마다 잡힌 말들이 부숴져내리는데
그 모습이 굉장히 압권입니다 잘 만들었어요 레알 마드리드
또한 유키나가 혼자서 체스를 두는 장면을 같이 조합해서
더욱 분위기를 살렸는데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오프닝은 합격. 하지만...
하지만 스토리는 아쉬운 면이 많았습니다
전작 약속에서의 갑작스러운 스토리 스킵에 대한 피드백이 이루어진건지
이번에는 다이제스트로 대충 때우거나 하진 않았습니다만
오히려 스토리가 좀 늘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주 늘어져서 딴 생각이 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중간중간 불필요한 대사가 들어간 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난 이렇게 할거야 너는?
난 이렇게 할거야
그래 잘해보자
라고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난 이렇게 할거아 너는?
난 이렇게 할거야
넌 그렇게 하는구나
응
그래 잘해보자
이와 같이 불필요한 대사가 추가된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토리에서의 완급 조절이 쉽지가 않나 봅니다
다만 이번에는 캐릭터를, 소위 말하는
'짤방'으로 만들 건덕지가 많이 보였습니다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주는 쪽에 힘을 좀 실은 것 같습니다
특히 유키나가 그랬는데요
단풍놀이를 가서 카약을 타는 장면도 귀여웠지만,
저는 FWF에 출전해서 LOUDER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뿅가죽었습니다
그 이유는...?
LOUDER 인트로에서 키보드가 치고들어오는 지점부터
유키나가 살랑살랑 엉덩이 춤을 추는데
와... 하마터면 리사에서 유키나로 갈아탈뻔 했습니다
이건 진짜 극장 가서 보셔야함다ㅋㅋㅋㅋ
어우 모에사한다는 감정을 오랜만에 느껴봤네요
당시 심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두 장의 짤방
그리고 이 라이브를 끝으로 유키나의 성장을 보여주면서
스토리는 노블로즈의 스토리대로 잘 끝나게 됩니다
내겐 노래 밖에 없다며
강박적으로 노래를 부르던 유키나가
진정으로 노래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약속'과 'Song I am.'
이 두 편의 극장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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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걷자 유키나
그리고 이렇게 로젤리아에게 할당된 스토리가 끝나고나니
향후 로젤리아의 행보 뿐만 아니라
다른 밴드의 극장판을 기대하게 되는데요,
드라마틱하기로는 파스파레도 만만치 않은데
다음은 파스파레 극장판이 나오면 좋겠네요
파스파레 극장판 "내줘"
사실 스토리가 좀 지루하고, 그 반대급부인 라이브 씬도
유키나의 엉덩이 춤을 제외하면
전작만큼의 임팩트를 느끼기는 좀 어려워서
재관람 의사는 별로 안 생겼는데
매니아 티켓이 다 떨어지는 바람에 못 받아서
남은 주차의 특전들을 보고 맘에 드는게 있으면
한번더 보러갈 생각입니다
혹여나 최근 방도리에 발길을 끊으셨던 분들도
유키나 엉덩이 춤 하나만 믿고 보러가봅시다
별점 ☆☆☆ （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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