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들지냈냐 익숙한 닉네임들 많아서 반갑네ㅋㅋ
일 시작하고 1년은 버티고 돌아오고 싶더라고
이제 1년 찍어서 돌아왔다!

서른이 훨씬 넘은 나이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서 어떻게든 버티니 1년이 지났네
전직장 그만두고 6년 넘게 공백이었는데 잘 봐주셔서 밥값은 벌고 살고있다ㅎㅎ 작은 월급이지만 감사하고 소중하네 참
매일아침 출근하면서 힘들지만 그래도 좋더라 내가 갈곳이 있다는게..
술먹고 쓰다보니 두서없네 책도 다시 읽어야겠다
그리고!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도 해
전연애를 워낙 길게 했어서 내가 사랑을 다시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되더라 요즘 하루하루 행복해

죽고 싶었던 때도 있었는데 살다보니 또 살아지더라 용기잃지 말고 뭐든 도전해봐
어디든 방안에 있는것 보다 훨씬 훨씬 좋아
처음엔 그냥 동네카페에 제일싼 아메리카노 시켜놓고 주변구경 하고 사람구경도 하다가
헬스장이 부담스러우면 동네 산책도 좋아 일단 밖에 나와봐
세상살이는 생각보다 허술하고 완벽한 직장인은 없더라 다들 어딘가는 부족해 내가 완벽하지 않은 것 처럼 다른 사람도 다 그렇더라고
이 회사에 무작정 서류접수하기 전에 누군가의 글을 보고 용기를 얻었던 것처럼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