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나는 굉장히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친구들도 적은 조용한 아이였음

그러다 성격이 확 바뀌게 된 사건이 있는데 중학교 올라가고 학교, 학원 다니며 공부 하는척하고 게임 좋아하는 평범한 생활을 했는데

당시 중학교는 서울시내 중학교중 성적 꼴찌 다음이고 바로 옆에 중학교가 꼴찌 였음. 따라서 불량학생들이 많았음

나는 조용한 성격이라 반에서 1진들도 그냥 나를 무시했기에 크게 휘말림 없이 지냈는데

중학교 2학년 때 사건이 터졌음

우리반 담임은 당시에 학생주임 쌤이었고, 우리반에 문제아 들을 몽둥이로 죽도록 패는 여자쌤이었음（남자쌤처럼 팸）

점심시간에 밥먹고 조용히 만화책 보고있는데 1진애들이 여러가지 학용품（주로 필기도구였음）을 판다고 난리였음 （가끔씩 일진애들이 점심시간 때 장을 열음）

공부 잘 하는 애들부터 여러친구들이 많이 사간 후
나머지 안팔린 연필 같은 것들만 남았었음

1진애들은 남은걸가지고 자리에 앉아있는 애들을 공략했는데 내차례 때 "야 이거 너써라" 하면서 연필을 1다스를 그냥 주는거임

（당시 울집이 가난했지만 이런거 못 살정도는 아니었음）
난 그냥 "아냐 괜찮아 " 그러면서 다시 만화책 봤는데

내 책상에 그냥 놓고 가버렸음

그렇게 1단락 됐는데 나는 그냥 연필을 서랍에 넣어놓고 있었음


그리고 다음 날 2교시 때 수학시간에 사건이 터져버렸음

담임이（도덕쌤） 수학쌤한테 시간을 바꿔달라더니 잔뜩 화가 난 상태로 우리반 1진 애 2명 을 앞으로 나오라 그러고 사정없이 싸다구랑 발로차고 몽둥이 찜질을 하기 시작했음

애들은 볼이 붓고 쿵쿵 넘어지다 다리에 피도났음

그러더니 쌍욕을 하며 교무실로 끌고갔고,
그렇게 선생이 없는 우리 교실에선 서로 ㅈ됐다며 "왜그래? 왜그래?"추측만 하고 있었는데

잠시 뒤 담임이 들어 오더니

너네들 중에 저ㅅㄲ들이랑 같이 물건 훔친놈들 다 튀어 나오라는거임

다들 눈치보며 조용히 있었는데 담임이 말하길

"지금 쟤네들이 다 불고있다 이따가 불려나오면 진짜 죽는다 당장 나와" 이렇게 으름장을 놓는데..

나는 왠지 서랍에 있던 연필한다스가 찔려서 마음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쿵쾅쿵쾅하다가 서랍에 있던 연필을 들고 걸어나갔음（잘 말하면 용서해주시겠지 란 마음이 있었음）

교탁쪽으로 다 가기도전에 "이새끼 얌전한 줄 알았더니 너 죽었어" 하며 발로차고 따귀때리고 나는 필사적으로
저는 그냥 받기..퍽 퍽 쩍 한참을 개처럼 뚜드려 맞다가
귀를 붙잡혀 울며 질질 끌려갔음

그리고 도착한 곳은 울학교에 이런 곳이 있었나? 의문이 드는 직각으로 꺾이는 곳에 위치한 감방 독방같은 철문으로된 어두운 방이었음 그 안엔 바닥에서 a4용지에 피와 눈물 흘리며 진술서를 쓰고 있는 일진무리들7명이 보였음

그들은 머리에 ?를 띄운듯한 얼굴로 넌 머냐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고 앞서 끌려갔던 우리반 일진2명이 "야 넌 왜와? "

"아니 어제 쟤가 나한테 연필 주길래..그냥 자수했어"

애들이 겁나 ㅂㅅ보듯이 보며

"야이 ㅂㅅ아 너 ㅂㅅ이냐 아 ㅅㅂ 너때매 내용또 고쳐 적어야 되잖아 ㅂㅅㅅㄲ야"

난 그냥 미안 하다고 얘기하고 담임이 준 a4용지에 내용을 적기시작했음


아.. 쓰다보니 피곤함 이따 다시 재충전해서 적을게





2부 https://m.humoruniv.com/board/read.html?table=pdswait&number=11494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