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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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있었던 일을 a4용지에 적고나서 다른 선생님이가져갔는데 조금 있다가 담임이 교무실로 나를 부르더니 내가 쓴 a4지를 손에 들고 나한테 화내며 물었다

" 너 이거 제대로 쓴거야?!"
" 네"
나는 바로 대답했지만 내 말을 믿지않는 눈치였다

담임 : 너 거짓말 하다 진짜 죽어! 같이 훔쳤어? 안 훔쳤어?!! 너 봤다는 애들 있어 똑바로말해!!

나 : 진짜 안 훔쳤어요. 그냥 점심시간에 연필 받은거 뿐이에요

담임은 몽둥이를 찾기시작했고, 그러면서도 계속 사실대로 말하라며 다그쳤다

나는 진심으로 훔치지않았다고 울며 어필했는데도 뺨을 교무실에서 2~3대정도 더 맞았다

왼쪽 볼이 퉁퉁부었지만 아픔보다도 교무실에서 다른 선생님들과 학생이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더 신경쓰여서 막 아프진 않았음

담임은 나지막히 나에게 니가 더 나쁜새끼라며 혼자 빠져나가려고하냐는둥 너도 똑같은 절도범이라는둥 （지금이걸 쓰면서도 그당시 기억에 울컥하는 기분을 느낀다） 몰아세웠다 그리고선

담임 : 너 지금부터 너도 절도범이야 너가 물건 받은것도 잘못이야 이ㅅㄲ야 그걸 왜 니가 가져!!

나 : 안 가졌..ㅇ.

담임 : 조용히 안해!! 아주 죽이려다가 살려줬더니 말 한마디만 더해봐 !

그렇게 나도 똑같이 절도범으로 낙인을 찍고 일진애들과 교내 처벌이 내려졌음


일진무리중 주동자 2명은 정학처분
나머지 5명과 나는 근신처분을 받고 화장실청소를 2주간 하는 것이었음

물론 일진애들은 청소는 안 하고 복도나 학교주변 돌아다니며 놀고 나 혼자 화장실 청소했음. 가끔와서 담배피며 나보고 누구오나 망보라고만 할뿐


그 당시 담임이 절도범으로 나를 찍었을 때 엄마모셔오라면서도 쓸때없는 소리말고 절도 한거로 말하라고 강조함 나는 교무실에서 무릎꿇고 벽보고 있는데 엄마가 와서 담임과 대화하고 있었고 그걸 보더니 옆에서 같이 무릎꿇고있던 우리반 일진이 나에게 너네 엄마 온거 같다고 말해줘서 보니까 우리엄마가 맞았음（ 입학식때 빼곤 여태껏 단 한 번도 학교에 오신적이 없었는데 초딩때도 일하시느라 바쁘셔서 졸업식도 참석 못하심）

그냥 마음이 착잡해졌음 은근히 어깨너머 간혹 들리는 소리는 절도, 절도행각, 피해가 크다 등등

엄마가 듣기 힘들어 하시는게 왠지 느껴졌음

나는 진짜 조용한 성격이라 여태껏 문제일으키는것 뿐아니라 그냥 조용히 살아왔는데 엄마도 날벼락이었을 것임

그날 집으로 돌아가서 엄마가 울면서 절대 남의 것 물건들 훔치지말라며 울고 돈필요하면 말하라고 우셨음

나는 그런 엄마한테 짜증부리며 진짜 아니라고 훔친게 아니라 그냥 받았던 거라고 다시 사실대로 말했는데

엄마는 나에게

" 이건 엄마만 알고 아빠한테는 말하지 말자며 그냥 아무일 없게 조용히 넘어가자 약좀 발러"

그 당시 아빠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시고 물불안가리시는 성격이신데, 엄마는 나보다도 얌전하시고 남들한테 당해도 그냥 참으시는 주의셨음（ 아직까지 아버진 그때일 모르심）

엄마 우는 모습에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혼자 이불 뒤집어쓰고 하루종일 울었었음



다음 날 부터 나는 반 친구들사이에서 ㅂㅅ이라고 소문이 났고, 일진들한테 물건을 사갔던 친구들이 더더욱 본인들이 찔렸는지 나보고 그걸 뭐하러 나가냐 그냥 가만히 있지 담임 어차피 모르는데 왜 나가 어휴.. 이런 소리들만 들었었음



3부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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