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성인 ADHD 의심자들의 현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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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 2025-03-06 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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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러분 근데 저 진단이 나오는 게 훨씬 좋은 거 아셔야해요. 실제로 진단 받으면 어릴 때부터 혼났던 기억, 의지로는 극복이 안 되서 느낀 좌절감이 한번에 밀려옵니다. 저는 고1때쯤 저의 산만함을 인정하고 남들이 두 시간이면 끝낼 일을 다섯 시간으로 계획하는 방식으로 어찌어찌 살아왔어요. 학업 성적이 나쁘진 않았지만(adhd 검사할 때 지능 검사도 했는데 상위 15% 나오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서 더 눈총을 받았어요. 휴 여튼 그렇습니다. 어릴 때부터 느꼈던 유리천장이 adhd였다는 걸 서른 중반에서야 알았을 때 몰려온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일하기 싫고 그럴 때는 상담을 추천합니다. [13]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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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B아리 2025-03-06 10:12:01 0 0
A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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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 2025-03-06 21:08:13 204 2
여러분 근데 저 진단이 나오는 게 훨씬 좋은 거 아셔야해요. 실제로 진단 받으면 어릴 때부터 혼났던 기억, 의지로는 극복이 안 되서 느낀 좌절감이 한번에 밀려옵니다. 저는 고1때쯤 저의 산만함을 인정하고 남들이 두 시간이면 끝낼 일을 다섯 시간으로 계획하는 방식으로 어찌어찌 살아왔어요. 학업 성적이 나쁘진 않았지만(adhd 검사할 때 지능 검사도 했는데 상위 15% 나오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서 더 눈총을 받았어요. 휴 여튼 그렇습니다. 어릴 때부터 느꼈던 유리천장이 adhd였다는 걸 서른 중반에서야 알았을 때 몰려온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일하기 싫고 그럴 때는 상담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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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베준데 2025-03-07 02:45:09 42 0
"다들 그렇게 사는거야", "대충하려고 하니까 그렇지" 따위 말들에 조금만 덜 귀기울였다면, 스스로를 조금만 더 믿고 이 질병을 치료했었다면 내 삶의 힘들었던 고비들이, 가끔은 나를 처참히도 좌절시켰던 벽들을 뚫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걸 자각하는 순간 몰려오는 현타는 17살 어두컴컴한 독서실 한켠에서 인생 야동을 발견했던 그날 밤 현타의 만배는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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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멀쩡한데 2025-03-07 08:20:51 1 0
아 그래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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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랑이는짤랑짤랑 2025-03-07 08:21:52 23 0
나 처음 병 진단 받았을때 내가 이상한게 아니고 아픈거라는 말에 너무 가슴뛰고 기쁘더라...내가 노력해도 노력조차 못하는 쓰레기인줄 알았는데 충분히 노력했고 되려 열심히 살아왔고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마음아파해주시는 모습에 엉엉 울었음..기쁘고 슬퍼서..내가 안하는게 아니고 할 수 없는거였다는게 그렇게 기쁠 수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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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한애아빠 2025-03-07 08:36:23 3 0
ADHD 진짜 ㅈ같은 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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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랑이는짤랑짤랑 2025-03-07 08:41:41 2 0
맞아 약간 지능의심 한거 나도 너무 공감도 갔음...나 혹시 지능에 문제가? 하고..아마 나를 믿을수 없다는 그게 가장 큰듯해 ㅋㅋㅋㅋㅋ내가 나를 못믿는데 다른 사람들은 믿겠냐고... 피곤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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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좋아 2025-03-07 09:23:24 3 0
한번도 평범하게 살아보지못했음 평범하게 살아보고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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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그게아니라니까 2025-03-07 09:28:26 7 0
학생 때 성적 좋은 ADHD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20년 전이라 뭐가 문젠지는 모르겠지만 적절한 몽둥이로 내가 고쳐보겠다! 라는 선생님이 되게 많으셨음.. '니가 성적 좀 좋다고 선생을 무시해?' 라는 말을 한 서너분한테 들었는데 억울할 따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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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랑이는짤랑짤랑 2025-03-07 09:47:36 1 0
평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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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주인공 2025-03-07 12:01:56 13 0
난 오히려 허무함보단 병증이어서 다행이란 마음이 들었음. 약 처방 받으면서 고치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단 거였으니까...근데 막상 약 먹어도 크게 효과는 못 보고, 약 부작용만 미친듯이 올라올 뿐 여전히 직장에선 업무능력 쓰레기같아서 욕처먹고, 근데 부작용 때문에 용량도 못 올리고 그냥 화장실에서 부작용으로 웩웩거리기만 하고 있으니까 좌절감이 처절하도록 밀려오더라. 약을 이 이상 올리지도 못하는데 그럼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이게 한계라고? 라는 생각에 정말 좌절감 들고 매일매일을 울었던 것 같음. 퇴사하고 괜찮아졌지만 사람은 일을 안 하고 살 수가 없다 보니 언젠간 다시 일을 해야 해서 더 두려움. 진짜로 차라리 저 진단 나오는 게 훨씬 낫다...여태 내 모습이 병증이라고!? 그럼 현대의학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단 거잖아!? 라고 반짝 희망 가졌다가 그거 이상으로 처절하게 진창에 처박힐 때의 좌절감은 진짜...희망고문이 얼마나 괴로운지 다들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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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 2025-03-07 16:48:59 4 0
아직 뇌발달 중인 어릴 때는 약먹고 인지치료? 뭐 그런 거 하면 많이 좋아진댔는데 성인이면 이미 다 커버려서 그냥 약빨로 땜질하는 정도랬으..ㅠㅠ 우리 어릴 때 90년대 00년대는 그런 거 인식이 없으니깐 어른들이 패거나 모욕이나 비하하고 그렇게 키웠지. 다시 생각해도 서럽네ㅠㅠ 어느 조직이든 늘 좀 이상하다?는 시선을 받았기 때문에 나는 앞으로도 돈 상관 없이 독고다이 할 수 있는 일만 할 생각이야. 공황장애 오고 정신병 걸려서 또 피폐해지느니 길게 보면 그게 낫다고 봐서. 모두 힘냅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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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 2025-03-07 16:51:24 4 0
"대충하려니까 그렇지" 이 대사는 진짜 ptsd오진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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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한애아빠 2025-03-07 18:17:35 8 0
와 나같은 사람 많으니까 ㅈㄴ 위로되네 ㅋㅋㅋㅋ 엄청 신경써서 문서 관리했는데 맨날 틀어져서 욕쳐먹을때 들은 말이 대충하니까 그렇지었는데 지꺼아니라고 대충하네 이런 말이랑 하기싫어?? 이거랑 무엇보다 이제 진짜 사십을 앞둔 나는 불과 2년전에 ADHD라는걸 알았음 의사는 ‘그냥 남들보다 좀 더 손해본거다’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난 이렇게 살고싶지 않았어 그리고 이렇게 살고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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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요정 2025-03-07 22:47:14 4 0
그래서 난 모든 내용을 녹음하고 기록하는 버릇이 생겼어. 내가 ADHD 인걸 알고 나니까 그냥 좀 서럽더라. 항상 우울하고 다치고 무기력하고 시끄럽다고 타박받던게 서럽더라. 인생의 고난이 한 개 더 추가된 기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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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춘o 2025-03-06 23:49:53 128 0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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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잔 2025-03-07 00:01:09 18 0

충동 제어 낮은 거도 ADHD 아닌가? 나 이렇게 나오고 ADHD 약 먹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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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발볼록살 2025-03-07 00:53:18 2 0
검진 어디서 함 비용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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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차차차 2025-03-07 03:19:51 0 0
실비되나? 아 이건 보험사 약관을 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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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zz 2025-03-07 05:21:05 3 0
집중력과 충동성은 누르는 힘과 발산하는 힘 같은 관계임. 저 결과는 집중력 문제보다는 내면에 쌓인 욕구나 감정 같은게 많거나 자극추구 성향이 높아서 나올수 있음. 집중력 올려주는 약 먹으면 도움은 되는데 다른 원인 찾아서 해결하는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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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zz 2025-03-07 05:22:07 3 0
글고 저거 단순한 검사라 비용은 심리상담 센터 가도 되고 싸게 해주는데 가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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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엔오징어로 2025-03-07 06:42:43 1 0
난저중에서 저하란 항목이 6개 이상이었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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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요정 2025-03-07 22:48:09 1 0
난 이거 하나만 저하 나왔는데 가족의 의심 + 뇌파가 올블루 를 근거로 약 먹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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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 02:16:25 게시물이 17시간 만에 웃긴자료 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 작성: 2025-03-06 09:46 / 이동: 2025-03-07 02:16
- 어시스트: 신귀루가밀

방랑강삿갓 2025-03-07 02:21:21 4 0
저런 경우는 다른 병원 가서 검사 받으면 adhd라고 판정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의사마다 다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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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이야 2025-03-07 03:08:29 33 0
정서불안의 경우 다른 질환들처럼 수치화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더더욱 판단이 다 다르지 않을까? 그런만큼 나만 해도 집중 아예 못 하는 때가 있고 놀라울 정도로 기민하게 반응할 때도 있어 ㅋㅋㅋ 아무도 모르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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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아 2025-03-07 09:08:27 0 0
난 아니라고 들었는데 약 한번만 먹어볼수 없냐니까 향정신성 약물을 근거없이 처방하는 의사가 어딨냐더라.. 나는 그말 듣고 신뢰도 뿜뿜했는데 다른 친구는 내가 이얘기 했더니 그 의사는 말을 왜 그런식으로 하냐고 막 뭐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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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댓글러 2025-03-07 09:11:54 0 0
의사인데 adhd 진단 받은 사람도 있잖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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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답글입니다.
다음에만날땐 2025-03-07 09:24:38 16 0
Adhd는 전두엽 발달장애로 우울증과 같이 걸리는 병이 아닙니다. 최근 이상하게 집중력이 낮아지고 ~ 이런 경우는 다른 신체, 정신의 문제이지 adhd가 걸렸다 라고 하지 않습니다. Adhd를 기타 다른 정신증,병과 헷갈리는 분들이 많아 댓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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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만날땐 2025-03-07 09:34:56 18 0
Adhd의 증상이 최근 혹은 몇년전이 아닌 태어났을때부터 증상이 있어야 adhd입니다. 그래서 adhd 환자 대부분이 원래 상태가 집중력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병을 인식하기가 어렵습니다. 여러 커뮤니티 등을 보면 수능, 자격증 , 공시 공부 집중이 안돼 ㅠㅠ 나 혹시 adhd? 이러며 회피성으로 증상에 자기를 끼워넣어 약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약 초기에는 집중력이 향상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약 용량 조절은 환자에게도 매우 힘들뿐더러러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 입니다. 이런 경우 시험이 끝날때까지 끊임없이 약 용량을 올리고 내리고 약 부작용으로 인한 과몰입으로 의학 논문보고 증상 검색하고 커뮤에 글쓰며 허황된 시간을 보내다 시험 망치고 몸 망치고 무기력만 얻고서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간혹 일반 분들이 약 먹고 자위,성행위를 하시고 쾌감 역치가 높아져 분출,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단기지만 행동틱 음성틱을 얻은 분들도 있으시구요.. 물론 이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맞으나 회피성 혹은 호기심으로 증상을 억지로 지어내 약 받아 먹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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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주인공 2025-03-07 12:06:18 0 0
ㅇㅁㅇ...adhd 약 먹고 그런 짓까지 한단 말이야??? 놀랍다ㄷㄷㄷㄷ 마약류로 분류될 뿐 진짜 마약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나름 각성제기는 해서 그런 짓이 가능한 건가??? 지금 메디키넷 먹는데 혹시라도 약효 돌 때 그런 거 하면 안되겠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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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t사용자 2025-03-07 20:18:19 1 0
나도 ADHD 심해서 약 먹고 있는데 확실히 예전이랑 달라진게 느껴짐. 장단점이 있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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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요정 2025-03-07 22:44:09 6 0
나도 ADHD 진단받고나서 가볍게 ADHD 얘기하는거 좀 불편해졌어. 진짜 지금까지의 내 삶과 능력, 성격이 다 부정당하는 기분이야. 나는 언니가 1년 동안 의심된다고 계속 관련 자료 보내서 검사해 봤는데, 보통 상태의 뇌파가 술을 마신 사람이랑 똑같이 나왔어. 있어봤자 가벼운 정도겠지 했는데 중증같더라고. ADHD면 우울증이나 무기력도 잘 생기고, 지적도 많이 당하고, 오해도 많이 당해. 없는게 제일 좋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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