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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ttps://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1309887
7~8개월전에 어머니가 간암과 간경화 판정으로 보내드리고

https://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1319874
아버지 폐암4기 판정에 전이 까지 된 상황 후로 글을 마무리 짓고 숨어 살고 있습니다.


왜 갑자기 나타났냐구요? 요즘 웃을 일도 없고 해서 웃대에 기웃거리긴 했습니다.

요즘 최근 웃대인 들 중에서 암 환자 분들 이 많이 보이기 시작 하더라구요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자. 어찌 도움을 드리는 방법이 없어 속상한 마음 뿐 입니다.

하루하루가 우울한 날 연속에 아버지 근황 및 제 근황 도 알려드리고자 글 한번 작성해봅니다.

아버지는 암4기 전이 에서 항암 치료 를 시작했지만. 3개월사이 10센치 가량에서 5센치로 절반이나 줄어들고

아주 잠깐 아주 정말 잠깐 이나마 마약 같은 희망이라는 맛을 보았습니다.

제가 이글 을 작성하기 전 글 제목으로 악재는 겹친다 라는 이야길 했습니다.

아버지 항암 치료 되는 속도보다 암 커지는 속도가 빠른건지.

아니면 항암 치료가 점점 안 받는건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일단 담당 주치의와 상담 후 이야길 들어본 결과

폐암 은 다시 커진 상태이고 없어진 전이된 암들은 다시 한번 겨드랑이와 림프선 으로 타고 들어갔습니다.

담당 주치의가 씨티 촬영을 해보자고 빠른 일자 로 3월중순 쯤 에 잡혔습니다.

근데 뭔가 이상하죠? 씨티 촬영은 자주 찍어볼수있는 건데 그전에는 아예 찍질 않았다는건데... 라는 의문이 드시면

맞습니다. 아버지가 하시는 ct촬영은 일반 촬영과는 다른가 봅니다.

보니까 고형제 라는 약품을 몸에 투여 받고 촬영을 하는 거라.

자주 하면 암 환자나 일반인한테도 엄청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찍는 일정이 텀 이 길어지는 바람에 제대로 된 확인을 못 한거 같습니다.

솔직히 또 두렵습니다. 아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아직 CT촬영 도 못했고 해도 어차피 결과는 안 좋을거 같고.

아버지는 그동안 열심히 진짜 열심히 노력 하셧습니다. 아침저녁 등산까지는 아니지만 등산로 산책 1시간씩 저랑 다니시고

아침에 삶은 야채와 잡곡밥 으로 식단 하시고 저녁에는 상황에 따라 자전거도 추가로 40분씩 타고 오십니다.

근데 뭐가 문제 일까요?. 그러면 아버지 가 몰래 음주 와 흡연을 한다는 이야기일까요?

전혀... 아닙니다. 참으로 억울하고 비통합니다. 심지어 아버지는 금연을 하신지 언17년째 금주는 15년째 하고 계십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지나가는 게 제 마지막 소원이자 애원입니다.

그리고... 아마 전 글 에서도 작성자 분 건강도 챙기시라고 말씀 들 해주셧지만. 예...뭐....

저 당뇨 환자 입니다. 관리 잘하면 문제 없는 거 이제 일반 사람들도 알 겁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 소아 당뇨 제2형 에 결려서 지금 까지 살아왔습니다.

현재 진행형 으로 인슐린 주사 맞고 있습니다. 조금 이상하죠? 초등학교 때 부터 관리를 했으면 오히려 약물치료 중단이나

알약으로 만 처방 받았을텐데... 솔직히 지금 32살인데 당뇨만 20년차 입니다.

초등학교 4년 때 부터 먹는거 억압.. 아니지... 관리 받았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어릴 때 부터 먹는 것 에 대해 절제 저염식 저당식 이런걸 할수가 있나요?

할 수 는 있겠죠... 다만 다른 애들은 달달한 아이스크림 에 양념소스 잔뜩 뭍은 떡꼬치 에 양념에 절어 튀김옷이 너덜너덜한 피카츄 돈까스에...

성욕은 참아도 식욕은 못 참는 게 인간입니다. 심지어 결단력이 떨어지는 아이가 참기에는 참으로 힘든 과정이죠...

그래서 6~7년간 잘 참아오고 지켰습니다. 나름대로요 방법도 찾고.

지금은 제로콜라 저당 아이스크림 제로슈가 초콜릿... （ 조금 더 늦게 태어날껄...）

그때 당시 있었나요? 있어봤자 저칼로리 코카콜라 은색캔 밖에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심지어 고등학교는 공고를 나와 일진 무리의 눈을 피해 약 먹고 병원 갔다 오고. 또 공고라 약한 애들은 짓밟는 곳 이라

담배도 고등학교 때 배웠구요 （ 5년째 무니코틴 과일맛 전자담배 합니다. 의사와 협의 후 단맛이 나서 이걸로 단맛을 때웁니다.）

술도 마셧습니다.（금주는 4년��） 예... 할 수 있는 거 다했습니다. 하면 안되는 것 들을.... "넌 당뇨인 이라 하면 안되!" 이 말이 너무 싫었습니다.

나도 일반인 처럼 생겼는데 왜 저 분들은 되고 나는 안되? 아파서? 당뇨인 이라서?

여러분 들 지금부터 자위행위 금연 금주 설탕 섭취 금지 저염식 식단을 당장 하라고 하시면

몇 분 안 되실껍니다. "아닌데 나는 헬스하고 닭 가슴살 에 현미밥200G 먹는데? 되는데?"

라고 하면 저도 안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헬스 한다고 몸 짱 되겠다고 경솔하고 경박하고 야단법석 을 떨었던 적 있었습니다.

양배추100G 닭 가슴살200G 잡곡밥150G 아주 좋았습니다. 혈당 관리 도 당화 혈색소도 （인간 당화혈색소 측정기임 13,4까지 찍어봤습니다.）

5~6나오던 때 였는데 문제는 단백질 이였습니다. ㅎㅎ 단백질 섭취가 많은것도 아닌 프로틴 음료또한 먹질 않는데 팔다리가 저리기 시작하니

헬스도 멈추고 단백질 섭취도 최소한으로 바꿨습니다. （ 지금은 팔다리 저리는 현상이 적음 ）

제 담당 주치의가 말씀하시길 단백질 섭취 식단에 단백질이 많다고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그럼 제가 여기서 먹을 수 있는 게 더욱더 한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삶은 야채와 100% 잡곡밥 그리고 소량의 단백질.

사람들은 음식에서 많은 즐거움과 희노애락을 느끼시지만 저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긴 1년사이에 엄청난 일들을 겪어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 와 업무 적 스트레스. 를 받아 정신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먹을 거 에도 행복을 얻지 못하고 있고.

당뇨가 20년차 다 되어가니 합병증이 시작 �營윱求�. 일단 혈관이 제일 약한 눈.. 안보이는 건 아니구요..

오른쪽 왼쪽 백내장 이 생겨 수술 받고 발가락 감각이 점점 없어지는 느낌? 그리고 신장도 합병증이 시작�營윱求�.

신장의 60% 가량 망가졌고 담당 주치의 선생님이 신장은 회복하는 장기가 아니니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관리만 해주자고 하십니다.

심지어 조직 검사 결과 전까지는 믿지도 않았습니다. 신장은 간과 동일하게 감각이 없는 장기라 망가져도 알수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습니다.

단백뇨 는 당뇨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기본 증상 인줄 알았습니다.

또한 신장 합병증은 불이 붙 는 거와 동일하게 서서히 진행 되는 거라 회복도 못 시키고 망가져 가는 것만 멈추게 끔 노력은 할 수 있다고는 합니다.

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아버지랑 둘 이서 적적하게 식단 하면서 아무일 없게 지나가길 바라고있습니다.

퇴직금도 받았지만 병원비로 나갈 생각에 아득해 지네요... （ 직장을 다녀도 인슐린 주사와 혈당 측정기를 들고다녀야함...）

아버지 병원비 제 병원비... 이곳 저곳 나갈 돈 이 많네요ㅎㅎ

그렇다고 후원계좌 열어서 도움 받고자 쓴 글이 아닙니다. （ 진짜로 남의 도움 받는거 개싫어함）

우울해서 진짜로 삶을 마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쫄보 새끼라 하지도 못함 어차피 제 운명은 최대한 아프고 합병증으로 죽을예정）

이런 글 써봅니다.

또 야심 한 밤에 개소리 짓껄였고 들어주고 봐주시고 읽어주신 분들 께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심심하면 놀러와도 될까요?

댓글은 자주는 못 달지만 구경만 이라도 허락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안녕과 영원한 건강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