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모작
2025-04-11 16:04:44
00
본문내용보면 여자가 저걸 마트에서 할인하길래 샀다고 하잖어. 근데 남자는 그걸 모르지. 그래서 왜(혹시 명확한 사용처가 있나?) 고 물어본거고 그런게 없다길래 그냥 대충 아침에 반찬으로 한거고. 같이 장보러 갔으면 모르는데 따로 장봤는데 재료사놓은거 함부로 쓰면 안되니까.
장기썰이
2025-04-11 16: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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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통, 흔히들 말하는 여자어? 식으로 안 받아들이고 대답해주는 사람이 묻는 말에 대답만 잘 해주거나 직설적으로 그걸 왜 궁금해하느냐고 물으면 남자도 자기 의도를 말해줌 예를 들어, 1) 버섯 왜 샀음? > 그냥 반찬해먹게 > 내가 써도 됨? > 반찬 뭐 할건데? > 버섯볶음 > 볶음보단 구워먹을래 > ㅇㅋ 해드림 // 2) 버섯 왜 샀음? > 그게 왜 궁금함? > 내가 쓰고 싶어서 > 그냥 쓰셈 > 땡큐 // 3) 버섯 왜샀음? > 알아서 머ㅓ하게 > 아니 써도 되나 해서 > 일단 ㅇㅇ하려고 산거긴 한데.. 뭐하실라고? > 아니 뭐 쓸데있으면 안 쓰고... > 반만 쓰셈 일부러 많이 삼 > 아 그래? 땡큐
장기썰이
2025-04-11 16:40:46
160
의도가 있어서 돌료말하는게 아니라 생가깅 단순해서 그냥 생각한대로 툭툭 튀어나오는거임 그래서 극단적으로 단편적으로 보이니까 상대방의 호기심을 자극하거든... 근데 이런 화법이 때로는 이성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데, 사실 배우자나 가족, 장기간에 걸쳐서 사귐을 지속하는 관계에서는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거 지양해야하긴 함
장기썰이
2025-04-11 16:43:42
180
꼭 남녀화법으로 볼건 아니긴하지만, 대체로 그런 경향이 있어서 유난히 말 잘하는 남자가 귀한 것도 그런 탓도 있음 지가 좋아하는 분야는 유창한데, 일상대화는 그만큼 단순무식하게 소통함 이걸 대부분 엄마들은 “우리 아들이 이상해요“ “사회성이 없고, 대화가 돌발적이고 이리저리 튀어요“ 이러거든 근데 걔네는 걔네만의 대화법이 빌드가 짜져있음 그래서 대답을 잘해주면 굉장히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상대방과 정보교환을 해냄 근데 이걸 이해 못 해주고 자꾸 “말을 왜 그렇게 하니“ 하면서 몰아세우면 애들은 입을 닫음
이닝종료
2025-04-12 09: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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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볼 당시엔 남편도 사용처가 없었음. 그냥 단순히 왜 샀는지가 궁금했을뿐. 근데 걍 먹을라고 샀대. 옹..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거임. 그리고 아침이 되어 밥먹을라고 냉장고를 열었는데 마땅히 먹을만한게 없음. 그때 어제 사온 버섯이 눈에 띔. 저거 어제 그냥 사왔댔지? 볶아먹어야지~ 이런 흐름.
소복애비
2025-04-11 15:42:34
17 0
아니, 그래 십분 양보해서 말의 숨은 의도를 파악해서 대화하고 행동한다고 치자. 그거 백퍼 다 맞음? 관심법사임? 님 궁예? 안 맞잖아. 오해라는 말이 왜 있는데... 왜 정보교환을 하는데 불확정성에 사활을 거는 거임? 원래 대화라는 것이 말의 맥락과 숨은의도를 다 고려하고 하는 상호작용은 맞아. 근데 그 맥락이라는 것은 상황에 좌우되는 것이고, 상황이라는 것에는 대화상대의 속성이 당연히 들어감. 자기 대화상대의 의도와 맥락을 놓쳐서 대화가 산으로 갔잖아. 근데 무슨놈의 여자어 남자어 타령이야. 그럴거였으면 먼저 상대성향을 파악해놓고 예측을 했어야지. 그게 아니면 추가질문을 해서 부족한 정보를 메꾸던가.
웅냠냠o
2025-04-11 20: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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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보통 문장의 뉘앙스로 이 문장이 어떻게 나온건지 그 맥락과 의미를 셈세하게 읽으려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남성들은 말할때 보통 단어 자체의 의미만 맞으면 털털하게 훅훅 가져다 쓰는 경향이 있음 이런 차이 때문에 남자입장에선 여자가 피곤한 사람으로 보이고 여자입장에서는 남자를 무심한 사람으로 보고 서로 오해함..
로긴하게하네
2025-04-12 0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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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법 책 몇권 읽다보면 공통적으로 “왜“라는 말은 지양하라고 함 말투가 공격적이게 들릴 수 있기 때문임 정말 여자가 표고버섯으로 뭘 만들생각인지 궁금했다면 ”버섯 왜 샀어?”말고 “표고버섯으로 뭐 해줄거야?”라고 묻는게 좋음 내가 원하는 정보를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으면서 오해를 피할 수 있음
얼굴은마음의거울
2025-04-12 11: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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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앞에 뭐가 보이니까 이거 왜삼?? 한 것일 뿐이고 대답여하에 따라 뒷계획이 짜짐. 그니까 계획을 갖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대답을 듣고 계획을 짜는 구조인 사람인듯 ㅋㅋ 먹으려고 샀지 > 음 근데 당장 뭐 계획은 없나보네 애들도 좋아하니까 볶아주면 잘먹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