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털팬
2025-04-12 18: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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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을 폭발시키려거든, 음식도 폭발시켜라. 웅장한 대륙의 따거들은 원하는만큼 값을치루며, 받은만큼 돌려줍니다. 고요하나 맹렬히 끓고있는 용암과도같은 냄비 바다속의 물고기는 닫힌뚜껑속에서 존나 뚜껑 열렸습니다. 만두를찢자 인간을 찢으러 뛰쳐나오는 게를보며 용솟음치는 생에대한 의지를 보았습니다. 울부짖던 것들이 비단 그들 뿐이었을까요? 원수를 태워버릴듯이 타오르던화염, 스스로 끓어오르며 모든것을 녹여 없앨듯한 기름, 굉음과함께 폭발해버린 외침. 그 모든것 속에서 아스러져가던 생명의 절규를 보았습니다. 핵폭발후 따라오는 버섯구름같은 연기를 보면서 그 모든 분노와 후회마저 불타없어진뒤 사라져 올라가는 영혼을 목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