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꼬마
2025-04-15 18: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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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역덕 까페 같은데서 제갈량 재평가를 하더만. 후한 내내 황제와 호족들이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고 함. 보통 황제의 장인이 호족의 수장이 되어 호족들이 이기면 막부를 열어 대장군으로 통치하고 황제가 환관들을 동원하여 막부와 대장군을 척살하면 직접 통치하는 식이었다고 함. 그래서 후한 기준으로 조조가 왕으로 즉위할 때까지는(즉 막부의 세습화 시도) 딱히 불충하다고 평가받지는 않고 자연스러운 후한식 정치였다고 함. 촉에서 제갈량이 한 짓이 정확히 동일하다고 함. 막부를 열어 제갈량이 형주 쪽 호족들의 지도자로 황제와 촉 원주민 원호족들을 눌렀고 화폐를 조작해서 높은 세율로 징수하여 촉 주민들은 빈궁해지고 막부는 번영했고 이런 상태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계속 북벌을 했다는...
지나가는꼬마
2025-04-15 18: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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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장군 하진이나 조조나 제갈량이나 딱히 다른 결의 사람들은 아니었고, 유비가 죽을 때 한 말도 형주와 촉, 기타 직속 군부 세력의 균형을 추구하면서 황권을 강화하던 나는 쫄딱 망했으니 너는 어린 유선 데리고 니맘대로 막부 열어서 해쳐먹겠구나 하고 빈정거린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