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푸는아재
2025-04-15 16: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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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썰 풀게 생각나네;; 대학생때 얘긴데....학교 후문에 인근에 깔끔하고 신축 모텔촌 골목을 지나가면 끝에 여인숙이라하면 좀 미안하고 모텔이라는 간판을 거는게 사기가 겨우 아닌 수준의 숙박업소가 하나 있었음. 돈 없는 대학생들이 맨날 신축 모텔 가는 것도 힘들고, 그렇다고 비디오/dvd방 가는건 아직 고딩 졸업 못한거 같아서 자존심 상하고...이제 사귄지 좀 된 연인 사이에선 여기 단골이 되는 커플들이 생기면서 선배들이 여친하고 모텔갈까 밥 굶을까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이 숙박업소의 존재를 조용히 알려주는 그런 곳이 있었음.
썰푸는아재
2025-04-15 16: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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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거기 또 다른 소문이 하나 있었으니, 아마 30후반? 40초반 정도 되보이시는 여주인장께서 거의 혼자 입구에 앉아서 가게 보고 계시는 집인데, 이 여주인께서 참...농후한 매력이 있다고 소문이 나기 시작했음...종종 누워서 자고 있는거 카운터 창문 뚜드려서 꺠우는데 그때 막 속옷을 봤다는 둥, 카운터 넘어서 키 주는데 가슴골이 다 보였는데 속옷을 안 입으셨다는 둥...자꾸 생각나서 여친하고 할때 그 여주인장 생각하며 했다는 둥....결국 거기 한번 가본 썰 푸는게 당시 학교에서 대단한 컨텐츠? 였음..
썰푸는아재
2025-04-15 16: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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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그 나이에 이런 썰 풀면 거의 누가 MSG를 더 맛나게 치냐의 경쟁으로 가다보니 결국은 자기가 자봤다 어쨌다 하는 소문까지 나오기 시작함. 나도 이런저런 핑계대고 자취방으로 안 가고 그 모텔을 여친하고 한번 가봤는데...오...소문이 거짓말은 아니더라 이거임. 진짜 뭔가 사람 자체가 야하다는 느낌이 듬;; 지금이야 별로 그런 것도 없지만 당시엔 모텔 가면 여자는 체크인 하는 동안 문 뒤에 있고 엘레베이터 앞에 미리 가 있고 이런 구조라서 카운터에서 벌어지는걸 잘 못 보는데 날 뭔가 위 아래로 흟어보고 씨익 웃고 키 주면서도 손 슬쩍 만지는둥 이 아지매 뭔가 있긴 있구나 싶었음;;;
썰푸는아재
2025-04-15 16: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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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이런 소문도 시간 지나고 나면 잠잠해 지기 마련이고 결국 입에 별로 안 오르게 됐을 때 쯤에 사건 하나가 터짐. 그 모텔이 갑자기 문을 닫았는데 이유가 남편인지 애인인지 문신한 남자가 그 여주인을 길 밖으로 끌고 나와서 반 죽을때 까지 때렸다 목격담이 나오기 시작한거임. 이게 주위 상인들도 이 얘기하는걸 들어봐서 진짜인게 확인되서 맨날 자기가 그 모텔 여주인 기둥서방이라고 헛소리 하고 다니던 한학년 선배가 진짜로 휴학하고 군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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