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으로 가지고 계시되 아이에게 신기지는 마세요. 웃픈 상황이 벌어질수 있습니다. 군제대 후 집에 왔더니 신을 신발이 없어서 어머니가 젊으셨을 적 신던 운동화 찾아서 신고 어른들께 문안 인사 드리러 갔습니다. 와, 세상에 이렇게 편한 신발이 있구나 감탄하며, 버스에서 내려 걷기 시작했는데 뭔가 이상했죠. 바닥이 점점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으로 하얀 가루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길거리에 사람들이 절 쳐다봤죠. 신발이... 바스라져 가루가 되어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50미터를 앞두고 바닥이 완전히 사라졌고, 신발을 발찌마냥 매단채로 외가에 도착했습니다. 따뜻했던 6월의 부산에서 겪었던 일화 [11] 이동
기념으로 가지고 계시되 아이에게 신기지는 마세요. 웃픈 상황이 벌어질수 있습니다. 군제대 후 집에 왔더니 신을 신발이 없어서 어머니가 젊으셨을 적 신던 운동화 찾아서 신고 어른들께 문안 인사 드리러 갔습니다. 와, 세상에 이렇게 편한 신발이 있구나 감탄하며, 버스에서 내려 걷기 시작했는데 뭔가 이상했죠. 바닥이 점점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으로 하얀 가루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길거리에 사람들이 절 쳐다봤죠. 신발이... 바스라져 가루가 되어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50미터를 앞두고 바닥이 완전히 사라졌고, 신발을 발찌마냥 매단채로 외가에 도착했습니다. 따뜻했던 6월의 부산에서 겪었던 일화
껀이
2025-04-16 12:48:21
160
지난 3월 초, 애들을 데리고 첨으로 스키장엘 갔어. 난 거의 십년간 부모님 댁에 박아두었던 내 보드부츠랑 고글을 가져갔지. 고글은 부스러지길래 버렸지만 작아진 자켓과 바지에 어찌저찌 몸을 구겨넣고 부츠신고 나갔어. 그날 하루 아이들은 강습받고 난 옆에서 신나게 타고있는데 왠지모르게 자꾸 오른발바닥이 눈밭에 달라붙는거야. 알고보니 밑창이 떨어져서 부츠가 발싸개가 되었더라. 넌 따스한 부산에서 그랬지? 난 추운 강원도에서 그랬어ㅜㅜ
웃사인볼트
2025-04-16 19: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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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때 군화 보급받기 전에 훈련소에 있는 군화 임시로 신었는데 나는 발이 커서 내 발에 맞는 군화 찾다보니 엄청 오래된 군화들만 있었음. 어떤 건 만지기만 해도 밑창의 요철들이 툭툭 떨어지고 어떤 건 10걸음 걸으니까 내가 디딘 곳마다 가루들이 발자국처럼 남음. 제일 열받았던 건 행군할 때였음. 뭔 저주받은 것 마냥 걸을때마다 신발이 툭툭 깎여나감. 2~3일마다 밑창이 걸레짝이 돼서 군화 새로 발굴해서 썼다ㅋㅋㅋ
꿈꾸며살자
2025-04-16 11:24:24
1 0
슬프면서도 아직 이야기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것에 작가의 기대가 느껴집니다. 감동적인 이야기로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나중에 자식은 커나가고 부모를 닮아갈때쯤 이사 할 일이 생기셨는데… 짐정리 하다 운동화를 보고 ”아차 깜빡했다“ 하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