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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전봇대
2025-04-17 21:23:15
109 0
산미증식계획에 대해 돈 안주고 "빠가야로 조센징" 하면서 농민들 두들겨 패고 가져갔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중일전쟁 이후에 공출 실시하기 전에는 어지간해선 일본 상인들이 와서 값 쳐주고 가져갔음. 다만 돈 주고 가져갔다해서 착한게 아님을 알아야 함. [16] 이동
욕지도전봇대2025-04-17 21:23:41650
그럼 서로 부족한 부분 해결해주니 윈윈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체급이 전혀 다른 두 나라에서 자유거래가 이뤄진다면 보통 개도국 쪽이 큰 피해를 보지. 당시 산업수준이 낙후된 조선에서 공장제 값싼 면직물이 들어오니 시골에서 하루종일 물레 돌리던 과부들을 비롯한 수공업자들은 하루아침에 생업을 잃었고. 곡식이 외부로 유출되니 국내에선 쌀 값이 뛰고. 우리가 필리핀 베트남처럼 씨 좀 뿌리면 쌀이 쑥쑥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안그래도 생산력 부족한데 곡식이 유출되면 백성들 입장에선 힘들어지는거고.
욕지도전봇대2025-04-17 21:25:021810
이게 일제강점기에서 우리가 알아야할 점임. 영화 <암살>에서 처럼 일개 대위가 저잣거리에서 아무이유 없이 소녀 총으로 쏴죽여야만 일제강점기가 나쁜 시대가 되는게 아니고, 웃는 얼굴로 매너있게 돈 내고 쌀 가져갔다고 일제강점기가 나이스한 시대가 되지 않음.
욕지도전봇대
2025-04-17 21:23:15
109 0
산미증식계획에 대해 돈 안주고 "빠가야로 조센징" 하면서 농민들 두들겨 패고 가져갔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중일전쟁 이후에 공출 실시하기 전에는 어지간해선 일본 상인들이 와서 값 쳐주고 가져갔음. 다만 돈 주고 가져갔다해서 착한게 아님을 알아야 함.
욕지도전봇대
2025-04-17 21:23:27
440
우선 쌀 수탈의 역사를 짚어 올라가면 일제강점기 이전 개화기부터 시작되는데, 강화도 조약으로 개화가 시작되면서 일본 상인들이 들어오는데, 당시 일본은 주로 면직물 위주로 팔고 조선은 거의 쌀과 곡식을 팔았음. 이 때도 식민지는 아니니 당연히 값 쳐주고 가져갔지.
욕지도전봇대
2025-04-17 21:23:41
650
그럼 서로 부족한 부분 해결해주니 윈윈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체급이 전혀 다른 두 나라에서 자유거래가 이뤄진다면 보통 개도국 쪽이 큰 피해를 보지. 당시 산업수준이 낙후된 조선에서 공장제 값싼 면직물이 들어오니 시골에서 하루종일 물레 돌리던 과부들을 비롯한 수공업자들은 하루아침에 생업을 잃었고. 곡식이 외부로 유출되니 국내에선 쌀 값이 뛰고. 우리가 필리핀 베트남처럼 씨 좀 뿌리면 쌀이 쑥쑥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안그래도 생산력 부족한데 곡식이 유출되면 백성들 입장에선 힘들어지는거고.
욕지도전봇대
2025-04-17 21:23:56
450
산미증식계획도 이런 맥락에서 봐야함. 일부는 일제강점기 신문에서 "쌀을 일본으로 보내는걸 왜 제한하느냐" 라는 논조의 사설들이 실린걸 바탕으로 "봐라, 이건 쌀 수출이다. 수출하면 조선 입장에서 좋은거다." 라고 주장하는데, 일본 농민들이 조선 쌀 수입을 반대한건 사실이고 쌀 수출을 원했던 조선인도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그걸 조선입장에서 좋은 거라고 포장하는건 너무 단편적인 생각임.
욕지도전봇대
2025-04-17 21:24:21
470
다만 그 생산량 증대 과정에서 수리 시설 설치 비용 등 이런 저런 비용이 농민들에게도 부담되면서 많은 농민들이 몰락했고. 목표 생산증가량은 못채웠는데 목표 반출량은 채우니까 당연히 쌀 값은 뛰지. 돈 버는건 지주들이고, 굶는건 다수의 가난한 농민들이고. 이 과정에서 조선의 발전 방향이 쌀 생산기지 정도로 전락한 것 또한 애석한 일이고.
욕지도전봇대
2025-04-17 21:25:02
1810
이게 일제강점기에서 우리가 알아야할 점임. 영화 <암살>에서 처럼 일개 대위가 저잣거리에서 아무이유 없이 소녀 총으로 쏴죽여야만 일제강점기가 나쁜 시대가 되는게 아니고, 웃는 얼굴로 매너있게 돈 내고 쌀 가져갔다고 일제강점기가 나이스한 시대가 되지 않음.
리비아게롤트
2025-04-17 23:17:57
70
당시 일본의 주 산업은 수출인데 아주저렴한 노동력이 원동력이었음. 저렴한 인건지를 유지하려먄 저렴한 식량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우리나라서ㅜ헐값에 사간 쌀로 해결함. 우리도 먹기 모자란 쌀을 반강제로 싼값에 사가고 만주에 조 같은 잡곡을 우리나라에 팜. 우리나라 6070년대처럼 저렴힌 노동력을 위해 통일벼로 쌀값 낮게 유지한거랑 같음
욕지도전봇대
2025-04-18 00:25:27
82
ㄴ 리비아게롤트. "반강제로 싼 값에 가져갔다" 는 표현은 반론의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반출은 시장의 논리에 의해서 이뤄졌고, 당시 조선 측 신문에서 "쌀 수출 좀 막지 마라"는 식으로 쓴 사설도 나오니까요. 다만 말했듯이 그렇다고해서 일제가 스윗한게 아니고 그로 인해 수 많은 자영농이 몰락하고 대다수의 조선인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으며 한국은 발전의 왜곡을 겪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리비아게롤트
2025-04-18 06:59:40
120
ㄴ 구한말 우리는 방곡령까지 내려서 쌀 반출 막으려고 했고 일제는 그걸 막으려고 기를 이유가 뭘까. 그때 그때 사정은 다르지만 큰 그림은 우리도 모자란 쌀로 지들 식량공급 안정화시킬려고 한거야. 우리나라는 1910년대에서 갈수록 쌀 소비량이 줄어서 30년대에는 반토막이나. 지주 -소작농 시스탬을 만든것도 일제고 그 시스템에서 지주만 협조하면 쌀 가져가는대 문제 없거든. 돈만주면 다 수출이 아니지. 영국도 돈주고 인도서 아편사서 중국에 돈주고 팔았어.
리비아게롤트
2025-04-18 13:57:05
50
어설프게 ‘수출’이란 말을 쓰지 말길 바랍니다. 일제든 과거 식민지 시대든 다들 돈이나 물건을 주고 사갔습니다. 그걸 수출이라고 부르고 교역이라고 부를까요? 그들에게 변명거리나 만들어 주는 꼴입니다. 학교 일진도 돈을 ‘빌려갔다‘고 하지 빼앗다고 얘기하지 않음. 나중에 조금이라도 돌려주면 그건 빌려준거라고 말하는 꼴인거임.
욕지도전봇대
2025-04-18 15:17:50
50
'수출'의 표현은 지주의 입장과 현대 옹호론의 표현을 원용한거고, 누차 얘기하지만 그건 구조적 착취입니다. "반강제로 헐값에 사갔다"는 표현은 산미증식계획을 긍정적르로 평가하는 일부 뉴라이트 사관에 반박감이 될 표현이에요. 그들은 당시 신문 사료들을 들고와서 "봐라, 조선은 오히려 원해서 팔았고 일본 정부는 오히려 쌀값 안정을 위해 막았다" 라고 하는데, 누차 얘기하지만 그건 쌀 판매로 수익을 본 매판자본가 입장에서 쓴 글이고, 수많은 자영농이 몰락하고 대다수의 조선인의 삶은 피폐해졌습니다.
욕지도전봇대
2025-04-18 15:20:10
50
옹호론자들이 맨날 사료 들고와서 하는 말이 "당시 쌀 파는건 조선인이 원해서 판거였고 조선에 팔 때보다 일본에 파는게 더 비싸게 쳐주고 갔다" 는 이야기인데 그럼 제 값 쳐주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팔았다고 해서 그게 조선을 위한 나이스한 일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