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면 나는 티 하니까 생각난거 [53] |
작성 2025-04-18 0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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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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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 진짜 돈 부족에 허덕였는데
내가 남들보다 추위 엄청 많이타는데도 구스다운 롱패딩이 없었거든
근데 친척이 롯데백화점상품권을 15만원치 준거임
그거+돈 합쳐서 적당한거 한벌 사려다가
형도 패딩 없지 참... 이 생각이 나서 걍 싼 브랜드에서 나름 오리털인거 2벌 샀거든?
근데 친구（였던것）이 그걸 보고서 하는말이
“자기처럼 돈 모아서 비싼 브랜드 사서 오래 입어라. 왜 싼거 사는지 이해못하겠음” 이러는 거야
걔는 별 생각 없이 했겠지만 나한텐 큰 상처였음
정작 걔의 돈 모은다 = 술값, 피방값, 학교다니는 비용, 교통비, 식비는 당연히 부모님이 지불해야하는 거고
뭔가를 사기위해 모은다=일주일에 한번 과외해서 번돈+부모님이 돈 보태줌
였음
그리고 그 오래입겠다던 패딩도 1년만에 당근 해부렸음
그래도 뭐 이제는 내가 걔보다 월급 백만원 넘게 더 받으니 조아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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