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멀쩡한데
2025-04-22 07: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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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돌아가시면 의외로 곤란을 겪는게 관들어줄 친구를 못 찾는 경우가 많다는 거임. 물론 와주신 모든분들이 기억나고 감사한데 관들어준 친구들은 평생 고맙게 생각됨. 나도 그렇고 친구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관들어줄 사람 모자른다 그래서 내 동생 데리고가 발인지까지 관들어줌. 10년쯤 지났는데 걔는 아직도 그소리함. 이해가 됨. 나도 다른 친구한테 그렇거든 ㅋ
부산꽃선비
2025-04-22 2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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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진짜 인생에서 가장 성공한게 있다면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난 것 같음. 작년 5월 초에 이혼이랑 아버지 급사랑 이외에 온갖 악운이 다 겹쳐서 신은 견딜 수 있는 시련만 준다고 하는 새끼들 진심으로 때려죽이고 싶을 정도로 인생 최악의 때 였는데 서울친구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연차 쓰고 부산에 내려와서 장례식 끝나고 화장터까지 운구도 도와주고 다 옆에 있어줌. 엄마는 이혼에 다른 친척들도 멘붕에 일까지 겹쳐서 나 혼자 장례식장 지키고 있었는데 둘째날부터 친구들이 함께 해주니 얼마나 힘이 나던지. 장례 이후에도 매일 연락해준 덕분에 자살 안 하고 잘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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