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실화) 다들 쿠팡 조심해 쿠팡에서 중고 노트북 새제품인척 판다.. 하..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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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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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04-22 20:11:01
이동 2025-04-22 23: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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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임..

나는 호주에 장기간 있게 되어서 약 3년 전에 쿠팡에서 노트북을 구매했어. 약 180만원 정도..
구매할 때 5년 안심케어 보험도 함께 구매했었지.

근데 몇개월 전부터 갑자기 경첩 부위 플라스틱 덮개가 심상치 않더니 결국 부서지고 화면이 나오지 않더라고.
나는 디자인 및 설계를 업으로 하고있기 때문에 노트북 의존도가 높아.
그래서 해외 지점에서 수리를 받고 수리비를 청구하기 위해, 쿠팡안심케어 사고접수 링크를 상담사에게 전달 받았어.
내가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화면이 그 화면이야.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노트북의 시리얼 넘버를 입력하라는 화면이 나왔길래 시리얼 넘버를 입력했어.
그리고 핸드폰으로 본인인증을 하면 사고 접수를 할 수 있는데 나는 본인 인증을 할 수가 없었어.
왜냐하면 내 노트북 시리얼 넘버에는 '박혜진'이라는 이름이 등록돼 있었고 나는 박혜진이 아니기 때문이지.

저 이름은 지우고 바꾸고 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저 사고접수 사이트에 보면 '기존 등록'고객이면 시리얼 번호 입력하고 아니면 주문번호 입력하라고 써있어.
근데 나는 당시에 저 글을 안 읽고 그냥 시리얼 넘버를 입력했는데 박혜진 이름이 등록되어 있는 걸 발견한거지.
내가 구매한 노트북이 새제품이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난 아니라고 보거든.

쿠팡 고객센터 채팅상담을 했고 상황을 전부 설명했고, 추가 배상 이런 건 됐고 그냥 구매한 값 물어내라고 했어.
나는 나대로 해외에서 업무도 못 보고 있고, 지금 화면도 안 나와서 내용물 빼는 것도 일이고 등등 여러모로 상황이 귀찮게 됐거든.
'소비자 기만'이 아닐 수 없는 이 사건에 대해 최소한으로 책임지는 느낌으로 구매할 때 냈던 제품값을 환불하라고 한거지.
그냥 그 돈으로 얼른 새 노트북 사서 얼른 정상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었어. (지금 해외에서 이주하고 하느라 노트북 구매할 돈도 없음 참고로.)

근데 보고 후 확인해서 답변주겠다더니 한다는 말이 한국에 입국하면 그때 실물을 가지고 와야 도와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
정황상 너네가 사고접수 이력이 있는 중고품을 새제품인척 속여서 판 건데 내가 언젠가 한국 갈때까지 기다려야 하냐고 따졌더니 상급자에게 다시 확인해본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났나? 다시 답장이 왔는데 답장이 심플하더라. 한국으로 보내면 확인을 하겠다네.

도대체 뭘 확인을 해야해서 실물이 필요한 건지, 확인을 했는데 본인들 잘못이 맞으면 어떻게 해결할 것이고, 노트북 안 내용물들은 어떻게 할 것이며 해외에서 보내는 비용은 어떻게 처리할건지.. 이 중 아무 부연 설명도 없이 보내면 확인해보겠다는 답변이 맞는 걸까?

난 솔직히 이해할 수 없어. 해외라 더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충분히 알텐데 그냥 아무 부연설명도 없이 보내면 확인하겠다니..
존중도 없고 예의도 없다고 생각해. 내가 본인 아랫사람이라고 생각한 걸까? 기분이 나빠서 따졌지.

그랬더니 상급자랑 통화연결을 해야할 거 같다길래 내 해외 번호 알려줬지.
근데 그건 해외번호라 연락 할 수가 없대. 내가 전화한다니 개인업무 번호가 없어서 전화를 받을 수도 없대.

솔직히 의지만 있으면 연락할 방법이 정말 그렇게 없을까? 그냥 해결할 의지가 없는 거라고 봐.
본인들 피해본 상황 아니고 아쉽고 힘없고 피해보는 건 개인인 나니까. 나중에 연락 가능한 연락처 생기면 그때 문의 주라네... ㅎㅎ 아쉬운 건 나지 뭐.

어떻게 처리해줄 건지 뭘 확인할 건지 배송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냥 보내라고만 하니, 제대로 처리해줄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내가 비용과 시간 써가며 보낼 것 같지는 않더라고. 이런 상황에서 쿠팡도 적극적으로 최소한의 도리를 하려는 액션을 전혀 취하지 않으니, 그냥 쿠팡이 사고접수 이력이 있는 중고품을 새제품으로 속여서 판 것에 대해 환불이나 배상 안 받겠다고 답변하고 말았어.

나는 이렇게 호구등신이 되었지만, 여러분은 나처럼 피해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공유해.
진짜 증오스럽다.. 해외에 와서 외국인이라고 등쳐먹는 사기꾼이나 이기적인 놈들 많이 만나서 안 그래도 요즘 너무 심적으로 힘든데 얘네까지 이러네..
이딴식으로 속이고 등쳐먹으니까 해외에서 한국인은 한국사람 조심하라는 말이 도는 거 아닐까? 참 질린다 질려..

여러분은 고가 제품 사려면 쿠팡 말고 공식 매장을 통해 사도록 해.. 그리고 나같은 일 겪지마 부디. 여러분의 시간과 돈과 감정에너지는 소중하다.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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