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도 자주 안하고 눈팅만 거의 했었는데
슬픈 일이 있어서 그냥 뭐라도 말이라도 해야 속이 편할거 같아서 몇줄 적어봐
어머니가 보이스피싱을 당했어
본인명의 카드 발급되었고 본인확인용 카드사 전화번호 일러줘서 걸게하고
명의도용 된거 같다고 금융감독원 연결하게 하고, 명의가 도용되어서 명의자분 계좌의 돈 확인해야 하고~
구속수사 해야되고~ 이번만 담당검사 연결 해드릴테니 검사가 시키는데로 하고 했더라
ㅋㅋㅋㅋㅋㅋ 개새끼들
하 담당검사 역활하는 피싱범은 보안이 중요하다며 가족에게도 알려주면 안된다고
알려주면 모두 구속수사 한다고 했다더라
원격조정 할 수 있는 어플 깔게 해서 보안관련된 어플 모두 지우게 했고
가지고 있는 예치금 모두 수표로 뽑게 하고, 뽑는동안 은행 직원들이 보이스피싱이라고 만류 했다더라...
근데 피싱범 새끼는 아들 결혼자금이라고 말하면서 돈 다 수표로 뽑게 지시했다더라
나 여자친구도 없는데 ㅋㅋ
그리고 뽑은 수표를 인근 성당에서 총 3일에 걸쳐 운반책에게 주게 했어
뭐 수표 일련번호 확인? 그거 하고 안전한 돈?? 이니 맡아주겠다고 한거 같더라
그 와중에 신용카드 일반대출로 받게 해서 이자 11프로 대출 3천만원 받고 현금 받아갔더라
아 맞다 어머니가 운반책한테 준돈은 4억이야
이 돈 우리 부모님이 진짜 평생동안 모은 돈인데 어쩌냐 진짜...
돈도 돈이지만 어머니 아버지 나쁜 생각할까봐 너무 걱정된다
나도 앞길이 캄캄해진거 같아
경찰서 신고도 했고 개인정보 도용 안되게 알려주는것도 했고
사건번호 나오면 대출 받은것도 피해 입은거라고 카드사에 이야기 해봐야겠고
막막하네 화나고 슬프고 시간을 돌리고 싶다 진짜
이렇게 힘들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내가 너무 넋두리 했네 읽어줘서 고마워
힘든일이 있어도 살아가는게 인생이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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