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25세 아들과 75세 아버지의 이야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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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넘겨요 2025-04-24 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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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아들이 세상에 없다는 좌절감 반, 아들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안도감 반으로 살아가실 기력 안놓으셨으면 좋겠네.. 계속 당기던 끈이 툭 갑자기 끊기면 넘어지실텐데..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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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크 2025-04-24 13:16:14 12 0
아버지의 사랑이...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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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습만원 2025-04-24 17:43:15 3 0
아 이놈의 운명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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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 17:57:51 게시물이 8시간 만에 웃긴자료 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 작성: 2025-04-24 10:05 / 이동: 2025-04-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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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창고 2025-04-24 17:58:01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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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안갔냐 2025-04-24 18:01:43 23 0
25년을 하고싶은거 못하고 먹고싶은것도 못먹었을텐데 그럼에도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네 사랑이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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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넘겨요 2025-04-24 18:12:23 155 0
아들이 세상에 없다는 좌절감 반, 아들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안도감 반으로 살아가실 기력 안놓으셨으면 좋겠네.. 계속 당기던 끈이 툭 갑자기 끊기면 넘어지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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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동정하지마 2025-04-24 18:15:15 3 0
미치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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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동정하지마 2025-04-24 18:16:54 3 0
명수님, 명수 아버님 다음생에서도 꼭 다시 만나셔서 서로 사랑하는 가족으로 재회하여 저번 생에서 전부 이루지 못한 행복 꼭 보답 받으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아버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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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과티슈 2025-04-24 18:16:27 4 0
난 저 아버지가 훗날 가실때 걱정을 남겨두진 않을거같아 오히려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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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신유키호 2025-04-24 18:22:11 2 0
맨날 볼때마다 눈물나네요. 저 아버님은 아들 만나러 떠나가셨습니다. 두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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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게루 2025-04-24 18:25:46 1 0
덩그러니 놓여있는 짱구 피규어가 왜 이렇게 애처롭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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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빠진건담 2025-04-24 18:33:57 45 0
근데 업계 사람으로서 얘기하자면 저 각서를 안받으면 기관 운영할 수가 없음... 과장 좀 보태서 눈 깜빡하는 사이에도 사고가 난다 하는데 모든 보호자들이 고생하시는 것도 알고 어쩔 수 없는 것도 아니 이해한다 하고 넘어가지 않음. 소리치고 욕하는 사람, 고소하는 사람도 있음 근데 우리가 1:1 케어도 아니고 한 사람이 여러명 돌보는 구조라 사각지대가 생길 수 밖에 없음. 그래서 저런 거라도 받아서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거임. 저거 각서 받는다고 100% 법적 책임 없는 것도 아니고 보험 다 들어져 있기 때문에 사고 나면 합의도 해야하고 도가 지나치다 하면 법적 처벌도 받음. 저런 각서 받는다고 각서 받았다고 방치하거나 사고 나고 각서 썼잖아 어쩌라고 안함. 저분처럼 각서 때문에 기관 이용 안하지 말고 잘 알아보고 복지 혜택 많이들 받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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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마사루군 2025-04-24 19:03:46 33 0
저 경우도 아버지가 잠깐 딴거 하는 동안에 죽어버렸다는데... 기관에서 돌볼수가 없을거 같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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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빠진건담 2025-04-24 22:29:22 6 0
음...기관마다 케바케라 장담은 못하지만 최소한 아버님 혼자 돌보는 것보다 나쁘진 않았을거라 생각함... 이쪽 일하다 보면 보호자들이 너네 어떻게 믿냐고 집에서 내가 직접 하겠다는 분들 심심치 않게 보는데 전문가 입장에선 집에서 고문하는 거로 밖에 안보여...병 걸리고 몸 상하는게 보이는데 고집하는게 안아키랑 다를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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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많은토끼 2025-04-24 23:34:53 8 0
읽는 사람으로선 참 묘하네요... 첫댓은 당연하다, 이해된다정도로 끄덕여지는데 댓댓은 좀 그래요. 본문내용 보면 아버지가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함께하는데도 고작 30분 비운 것으로 사고가 난거죠. 그런데 한사람이 여러명을 돌보기에 사각지대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잠깐의 사이에도 사고날 수 있다면서 아버님 혼자 돌보는것보다 낫다고 하시는지...그리고 고문 언급에 안아키와 똑같다고 하는건 좀... 서로의 차이는 애정정도의 차이일텐데ㅠ 그런 말은 적어도 여기 본문과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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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빠진건담 2025-04-25 00:05:09 11 0
가정에서 일반인들이 중증 환자를 케어하는건 환자 보호자 서로에게 고문에 가깝다는 뜻이었음. 일반 가정은 저 아버님처럼 인생을 갈아넣어 케어해야 겨우 가능할까 말까인데 저렇게 인생 갈아서 케어하고 나면 망가진 보호자 인생은 누가 케어해줄까? 그리고 저 정도 덩치의 남성 장애인이면 젊은 남자도 케어하기 쉽지 않은데 미안하지만 몸도 성치 않은 아버님이 100% 완벽하게 케어 했으리라 생각하지 않음. 저 글만 봐도 중증 환자를 겨울에 오토바이로 이동한다? 중증 환자들 감기만 걸려도 기관에선 전전긍긍 집중 관찰 대상임. 기관에선 상상도 못할거 아버님의 혼자 하실 수 있는 케어의 한계가 거기까지인거임. 기관에서 사고가 난다는건 보통 5분도 안되는 짧은 순간에 눈 돌렸다 사고가 난다는거지 기관에서 30분씩 방치했다 사고나면 100% 처벌 대상임. 감정적으로만 보면 당연히 저렇게 희생하면서 자식 돌보는 아버님이 대단하시고 감동적이지 근데 전문가가 볼땐 전혀 아님. 뭐 내가 모든 업계 사람 대변할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최소한 내가 일하면서 만난 업계 사람들은 다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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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빠진건담 2025-04-25 00:36:49 9 0
나는 당장 이번달에도 물도 못 넘기는 어르신 죽 먹이기 싫다 일반식 먹이고 싶다는 보호자 이러다 흡인성 폐렴 오시면 돌아가신다고 퇴근하고 1시간 동안 붙잡고 설득했고 욕창으로 살이 썩어가는데 집에서 케어할 수 있다는 보호자 붙잡고 설득하다 실패했어. 이 두 가정 모두 어르신한테 애정이 없을까? 본인들 인생 희생해가면서 어떻게든 집에서 함께 있고 싶어서 노력하는 분들이야 고생하시는 것도 알고 안타까운 마음도 아는데 이게 중증 환자들한테 고문이 아니면 뭘까 저 위에 아버님도 이렇다! 가 아니라 대부분 중증 환자 집에서 케어하는 건 보호자들이 본인들 건강, 인생 갈아넣으며 케어하거나 중증 환자 건강, 수명 갈아넣으며 버티거나 둘 중 하나라는 거임. 모든 기관이 좋다는 당연히 아닌데 너도 업계에 있어봤으면 애정을 쏟는다고 케어가 되는건 아니라는 것도 알잖아. 중증 환자를 오래 돌보면서 케어하려면 보호자도 본인의 삶을 어느 정도 향유해야 하고 그러려면 기관에 대해 잘 알아보고 잘 이용하는 수 밖에 없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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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맨보 2025-04-25 00:57:22 4 0
다른 안타까운 사정이 있는건 알겠지만 2번째 표현은너무 공격적인 표현이였음 고문 안아키에 비유당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함 그리고 저당시가 2013년도쯤인데 주간보호시설도 아닌 거주시설에 보내는건 사실상 고아원에 버리는수준이였지 그당시에는 얼마나 시설도 낙후되어있고 사람취급도 잘안해줬는데 물론 잘해주는곳도있었지... 근데 그것도 부모가 신경많이써서 면회를자주오거나 머 비싼시설이거나 그런데지 가정형편도 좋지않고 늙은아버지혼자있는 이용자를 잘 대우해줬을까 ? 나는 그렇게 생각들지는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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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빠진건담 2025-04-25 01:14:58 10 0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에도 적혀 있었듯이 중증 환자와 보호자들이 고통 안받고 복지 혜택을 잘 받았음 좋겠다 였음. 저 아버님이 안아키다 한적 없고 현재 2025년에도 저런 사례들이 보인다고 했음. 너 말대로 13년도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상향평준화 많이 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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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MomGay 2025-04-25 01:18:01 2 0
뭔가 많은 생각이 드는 사연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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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릉고릉 2025-04-24 18:42:27 0 0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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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맨 2025-04-24 18:53:14 10 0
소리 빽빽 지르고 물건 던지고 뒤집어져서 나뒹구는 24개월 아들래미, 속 썩일 때마다 한 대 콩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다시 마음 고쳐먹어야겠다. 말이 느려도 좋고, 온 사방에 밥풀 묻혀가며 밥 먹어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이 세상에 모든 부모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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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C인피니티 2025-04-24 19:23:27 2 0
가끔 가다보면, 부모중에 자기가 자식보다 하루라도 더 살아서, 자식을 묻어주고 나서야 자신이 묻혔으면 하는 비극적인 경우가 많음. 예전에 페르시아를 침공했던 왕이 패배하고 나서 페르시아의 왕에게 이렇게 말한적이 있음 “평시에는 자식이 아비를 장례를 치르지만, 전시에는 아비가 자식을 묻어야 한다. 얼마나 비극적인가? 나또한 전쟁을 좋아서 일으킨게 아니다” 이렇듯 자식을 부모가 묻어야함은 전시상황하에서나 있는 비극적인 일이다. 그런데 전시 상황도 아닌데 평시에 자식을 묻어야 하는 아비는 얼마나 마음이 미어질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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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Studio 2025-04-24 22:03:37 5 0
아내가 버리고 갔다는 것에 현명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난 부모가 될 자격이 없는 걸까. 모르겠다. 멀쩡한 자식도 어른이 될때까지 힘겨울텐데 장애를 가졌으면 평생 바쳐야 하니 난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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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낱낯났낮낟낳 2025-04-25 08:03:36 4 0
글쎄...근데 또 그렇게 다 버리고 나와서 홀가분하게 맘 편히 잘 살 수 있을까?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을 버리고 나와서 행복할 수 있을까? 그렇게 마음 고생 한다고해도 누구한테도 동정받지 못하고 쉽게 털어놓지도 못하고 평생 죄책감 느끼며 사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건지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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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담곰 2025-04-25 09:02:49 0 0
아부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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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슨라이터 2025-04-25 16:30:14 0 0
멋있게 산다. 부끄럽지 않게 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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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25세 아들과 75세 아버지의 이야기.jpg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