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후기.jpg

답글
베스트1

용제 2025-04-25 09:56:09

177

원본

용병대 지휘관으로써 평생을 왕국을 만들겠다는 꿈을 지양하며 살아온게 그리피스임. 그 꿈을 위해 동료든 적이든 희생시켜가며 스스로를 죄책감과 고독에 옮아메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그 무엇에도 얽메이지 않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는 자유로운 방랑자 가츠는 그리피스가 기댈 수 있던 유일한 동경의 대상이었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자신의 어두운 내면과 연약함을 가츠를 통해 버틸 수 있었던 것. 그래서 꿈을 향해 모든걸 희생시키는 자신과 완벽한 대척점에 있는 가츠와 함께 꿈을 이루는게 그리피스의 소망이었음. 반대로 가츠에게 그리피스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존재였는데, 처음에는 그리피스의 꿈을 이뤄내는 것이 자신이 태어난 이유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했음. 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리피스로 인해 정신적인 성장을 거치며 그리피스가 동경의 대상에서 자신의 꿈이 되어버린 거임. 그래서 자신도 그리피스같은 인물이 되기 위해 더 이상 그의 곁에 있지 않고 독립하려고 한 것임. [21] 이동

추천

답글

용제 2025-04-25 09:58:50 222 0 여기서 문제는 서로가 서로에 대한 내면을 전혀 이해 하지 못했다는 것임. 그리피스는 언제든 가츠가 자신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꿈을 함께 할 동반자로 여겼고, 가츠는 그리피스는 애초 완벽한 존재니 자신이 없어도 꿈을 이뤄낼 것으로 여겼음. 하지만 서로의 진실한 내면은 정 반대였던 것임. 가츠가 없으면 그리피스는 세상에서 기댈 사람이 없다는 걸 가츠는 이해하지 못했고, 그리피스가 있으면 가츠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걸 그리피스는 이해하지 못했음. 그리피스에게 가츠는 '꿈을 잊게 해주는 사람'이었고, 가츠에게 그리피스는 '꿈을 가지게 해주는 사람'이었는데, 이걸 서로 이해하지 못한거임. 그래서 가츠가 용병대 매의 단에서 독립 후 파국이 일어 난 것... 정말로 동경은 이해로부터 가장 먼 감정이었던 것

추천

작은돼지다 2025-04-25 10:14:49 197 0 결론) 섹스 안해서 이렇게 된거임. 같이 치킨 뜯고, 편의점 진실의 의자에 앉아서 속내 말했으면 스토리 진행안되고 끝났을듯

추천

답글
베스트2

뒤주속스티브잡스 2025-04-25 10:04:28

0 사실 그리피스가 케스커만 손안댔어도 이정도는 아녔음 [7] 이동

추천

답글

용제 2025-04-25 10:17:41 94 0 강마의 의식때 케스커를 ㄱㄱ한것도 사실은 욕정때문이 아니라 가츠를 도발하기 위함에 가까움. 자신이 가츠에게 심리적으로 기댄것처럼 가츠도 캐스커에게 심리적으로 기댓거든. 자신이 잡지 못했던 가츠를 자신보다 뭐 하나 나을게 없는 캐스커가 잡은것에 대해 캐스커에게 엄청난 열등감을 느꼈을거임. 그게 흑화되면서 가츠에게는 도발+캐스커에게는 복수로 표현된 것

추천

답글
베스트 웃자

Testicle 2025-04-25 10:15:26

0 내가 인상적으로 본 설정은 남자들이 하나같이 처자식들을 '두려워한다'는 설정이었음.. 한 대륙을 통치하는 대왕이 처를 두려워하고, 한 유수한 나라의 재상이 딸자식을 두려워하고, 하물며 주인공도 자기 자녀인 듯한 유령에게 밤마다 시달리고... 이동

추천

답글

관창의어린넋 2025-04-25 06:15:16 20 0
이상한 소문인줄 알았는데 사실이었고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한형 2025-04-25 09:55:20 1 0
글쎄 전제부터 다르게 보는거아닐까. 나는 그리피스와 가츠와의 관계를 그냥 진짜 서로대등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디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고양이가우걱 2025-04-25 10:16:31 3 0
저가 들어가서 다 봤는데, 해석은 자유라지만...ㅋ
추천 신고

추천완료
용제 2025-04-25 09:56:09 177 0

원본

용병대 지휘관으로써 평생을 왕국을 만들겠다는 꿈을 지양하며 살아온게 그리피스임. 그 꿈을 위해 동료든 적이든 희생시켜가며 스스로를 죄책감과 고독에 옮아메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그 무엇에도 얽메이지 않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는 자유로운 방랑자 가츠는 그리피스가 기댈 수 있던 유일한 동경의 대상이었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자신의 어두운 내면과 연약함을 가츠를 통해 버틸 수 있었던 것. 그래서 꿈을 향해 모든걸 희생시키는 자신과 완벽한 대척점에 있는 가츠와 함께 꿈을 이루는게 그리피스의 소망이었음. 반대로 가츠에게 그리피스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존재였는데, 처음에는 그리피스의 꿈을 이뤄내는 것이 자신이 태어난 이유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했음. 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리피스로 인해 정신적인 성장을 거치며 그리피스가 동경의 대상에서 자신의 꿈이 되어버린 거임. 그래서 자신도 그리피스같은 인물이 되기 위해 더 이상 그의 곁에 있지 않고 독립하려고 한 것임.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용제 2025-04-25 09:58:50 222 0
여기서 문제는 서로가 서로에 대한 내면을 전혀 이해 하지 못했다는 것임. 그리피스는 언제든 가츠가 자신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꿈을 함께 할 동반자로 여겼고, 가츠는 그리피스는 애초 완벽한 존재니 자신이 없어도 꿈을 이뤄낼 것으로 여겼음. 하지만 서로의 진실한 내면은 정 반대였던 것임. 가츠가 없으면 그리피스는 세상에서 기댈 사람이 없다는 걸 가츠는 이해하지 못했고, 그리피스가 있으면 가츠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걸 그리피스는 이해하지 못했음. 그리피스에게 가츠는 '꿈을 잊게 해주는 사람'이었고, 가츠에게 그리피스는 '꿈을 가지게 해주는 사람'이었는데, 이걸 서로 이해하지 못한거임. 그래서 가츠가 용병대 매의 단에서 독립 후 파국이 일어 난 것... 정말로 동경은 이해로부터 가장 먼 감정이었던 것
추천 신고

추천완료
뽀뽀왕 2025-04-25 10:04:28 61 0
아니... 이렇게 정리를 잘하시다니. 평론가세요???
추천 신고

추천완료
작은돼지다 2025-04-25 10:14:49 197 0
결론) 섹스 안해서 이렇게 된거임. 같이 치킨 뜯고, 편의점 진실의 의자에 앉아서 속내 말했으면 스토리 진행안되고 끝났을듯
추천 신고

추천완료
청순팬티 2025-04-25 10:15:52 8 0
왕국을 만들겠다는 꿈을 지양했다고..? 그럼 무슨 꿈을 위해 그랬던거야?
추천 신고

추천완료
고양이가우걱 2025-04-25 10:16:57 34 0
ㄴ지향의 오타임.
추천 신고

추천완료
착한돼지꿀꿀 2025-04-25 10:17:21 15 0
...친다
추천 신고

추천완료
doony10 2025-04-25 10:23:18 15 0
글쿠나 난 확실히 이정도로 분석하는 머리는 가지지못해서 대충 그리피스는 가츠에게 배신당했다 느꼈고 가츠는 그리피스와 동등한 친구 사이가 되기위해 자기꿈을 가지려고 떠났다 정도인줄 알았더니...
추천 신고

추천완료
SLAVABOGU 2025-04-25 10:23:49 31 0
도대체 언제부터......서로의 내면을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한거지?
추천 신고

추천완료
과장클립 2025-04-25 10:25:15 30 0
베르세르크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데 둘의 가치관을 정확히 설명하는 글이네요. 정성글은 닥추!
추천 신고

추천완료
다정다감한 2025-04-25 10:32:07 7 0
그래서 둘이 언제 함?
추천 신고

추천완료
나래너래누래 2025-04-25 11:03:29 9 2
정보) 회사에서 메일을 쓸때 지향과 지양을 헷갈리면 ㅈ된다.
추천 신고

추천완료
ddongle 2025-04-25 11:15:39 1 0
ㅇㅇ 만약 가츠가 떠나지 않았다면.. 그리피스는 나라를 가지게 되었을거임. 이 스토리로 가면 천년제국이 만들어진 후 강마의식을 하고 멸망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듦.
추천 신고

추천완료
핑구리 2025-04-25 12:03:02 13 0
왕국을 지양하는게 그리피스의 꿈이라고해서 그럼 공화국을 만들려는건가! 저 시대에 대단하네 하고 읽고있었는데 ㅋㅋㅋㅋㅋ 별개로 이 댓 읽으니 베르세르크 한번 보고싶어지네요
추천 신고

추천완료
한국인정협회 2025-04-25 12:33:25 6 0
그러니까 싸우지 말고 떽뜨했어야 함
추천 신고

추천완료
skylamp 2025-04-25 13:30:34 2 0
오오.. 내가 생각했던거랑 비슷한 생각이다. 그리고 글도 가독성 좋게 참 잘 썼네. 재밌게 잘 읽었어 ^^
추천 신고

추천완료
달꽃인간 2025-04-25 14:58:01 1 0
이런 내용이면 봐야할거같자나.....쩐다..
추천 신고

추천완료
guscks2ek 2025-04-25 15:16:09 16 1
그리피스는 가츠가 떠난 후 갑자기 즉흥적이 돼서 공주 딸과 응응하다가 걸려서 모진 고문을 당하고 더이상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몸이 돼버려서 악마에게 동료들을 팔게 됨. 만약 가츠가 그리피스랑 응응했으면 그리피스도 공주랑 응응 안했을테니 떠도는 소문도 일리 있음
추천 신고

추천완료
6464695 2025-04-25 15:30:10 1 1
지'향'
추천 신고

추천완료
삭제된 답글입니다.
너넨나처럼살지마라 2025-04-25 19:36:04 0 0
와 씨 나 이거읽고 소름돋아쓰ㅏ
추천 신고

추천완료
모노쿠라 2025-04-26 03:27:57 0 0
크으... 좋은 분석 잘 읽고 갑니다. 오랜만에 내용이 상기가 됐네요! (다른 분들을 위해 오타 수정 제안만 남기고 갑니다: 지양 -> 지향, 옮아매다 -> 옭아매다)
추천 신고

추천완료
귀귀부인 2025-04-26 10:20:40 0 0
와.. 난 그냥 그리피스가 니가 감히 날 떠나? 이렇게 보고 있었는데.. 대박이다.
추천 신고

추천완료
뒤주속스티브잡스 2025-04-25 10:04:28 25 0
사실 그리피스가 케스커만 손안댔어도 이정도는 아녔음
추천 답글 신고

추천완료
용제 2025-04-25 10:17:41 94 0
강마의 의식때 케스커를 ㄱㄱ한것도 사실은 욕정때문이 아니라 가츠를 도발하기 위함에 가까움. 자신이 가츠에게 심리적으로 기댄것처럼 가츠도 캐스커에게 심리적으로 기댓거든. 자신이 잡지 못했던 가츠를 자신보다 뭐 하나 나을게 없는 캐스커가 잡은것에 대해 캐스커에게 엄청난 열등감을 느꼈을거임. 그게 흑화되면서 가츠에게는 도발+캐스커에게는 복수로 표현된 것
추천 신고

추천완료
착한돼지꿀꿀 2025-04-25 10:18:24 32 0
그때부터 가츠에 몰입 확 되더라. 나도 그리피스 찢어죽이고 싶었음
추천 신고

추천완료
찰리비 2025-04-25 10:59:53 12 0
ㄴ ㄹㅇ 진짜 화가 확 나더라고
추천 신고

추천완료
낭만철 2025-04-25 11:33:46 46 0
짝남이 자신을 봐주지 않으니 후타쥬지달고 연적년을 따먹어버렸다 생각하면 좀 이해가 됨...
추천 신고

추천완료
JIREH 2025-04-25 11:53:22 3 0
거기에 신분 세탁하곤 영웅놀이.
추천 신고

추천완료
사랑해요さくら 2025-04-25 13:41:58 18 0
캐스커가 ㄱㄱ 당하기 직전에 가츠한테 ㄱㄱ 당하는 자기 모습을 쳐다보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모든게 무너짐..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무기력하게 짓눌리고 있는데 사랑하는 사람은 끔찍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와중에 상대방을 위해주고 있으니.. 가츠가 그리피스 찢어죽이고 싶은 마음은 정말 변치 않을거 같음
추천 신고

추천완료
이따뭐할까 2025-04-25 17:07:15 7 0
논외로 현실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범죄인데 만화에서 처럼 서로의 정신이 완전 박살나는 범죄인지라 처벌이 더 강화됐으면..
추천 신고

추천완료
2025-04-25 10:08:06 게시물이 7시간 만에 웃긴자료 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 작성: 2025-04-25 02:46 / 이동: 2025-04-25 10:08
- 어시스트: 고호리

제주 M1971요트투어

베르세르크 후기.jpg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