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가마꾼 후기 [8] |
작성 2025-04-26 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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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강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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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행히도 큰일은 아니었음
가마꾼이라고 해서 가마 있는데까지 버스 태워서 데리고 가는데
막상 가보니까 가마라는게 드는 가마가 아니라
바퀴달린 가마였더라고
진짜 큰 일 날뻔함..
부산역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하는 거였는데
행렬 자체는 5km도 안 걸음
대신 가마가 사진 많이 찍혀서 신문이나 방송에 나올 수 있다고
하더라
각 가마에는 정해진 사람 몇명이 타는데
그 사람 중에 다들 한번쯤 들어본 일본의 지하철역에서
일본인 구하려다가 돌아가신 한국인 유학생의 어머니도 포함되어있더라ㄷㄷ
내 가마에는 어린 도련님 한명이 탔어
그것도 경쟁률 뚫고 앉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
아무튼 나쁘지 않았고 즐거웠어!
이건 돈 받고 하는 알바가 아니라 봉사인데
딱 봐도 개꿀잼 이벤트 같아서 지원했지!
돈은 안 주지만 그래도 한번 해볼만은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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