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후 취미도 없고 쉬는 날이면 24시간 중에 밥먹고 화장실 가는거 빼곤 매일 누워 있다 좋아하는 가수 직캠 돌려보다 콘서트를 한번 가보자 마음 먹고 다닌지 1년정도 인데

이번에도 콘서트 한데서 토.일 공연 둘다 예매 하고
전날 술을 좀 먹었어...

눈뜨고 바로 씻고 대충 준비하고 나간 탓일까..

공연장 도착 10분 전부터 배가 난리남...

바로 근처 상가 가서
죄송한데 여기 화장실 어디 있어요? 하니 어디로 가면 표지판 보일거래..

200m... 진짜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고..
갔는데.. 줄이 시발.. 30명 정도 인거야.. 당연하지
공연장 오늘 공연이니... 5분..? 지났으려나?

이미 좀 나옴...
하.. 현타 ㅈㄴ 와서 앞사람한테
죄송한데 저 정말 너무 급해서 그런데 양보 가능 하시냐
얼굴 뻘개져서 말하니 당황해 하더라..

그렇게 2명은 먼저 쓰세요 했는데

그 다음분이 저도 급해요. 하는거임.. 지금이야 이해 하는데.
절대 나보다 급할리 없고 나 다리 손 다 덜덜 떨면서
제발요 ㅠㅠ 저 진짜 너무 급똥이라고 ㄹㅇ 두손을 싹싹 빌음. ㄹㅇ 두손을 진짜로...

그리고 다시 앞사람에게 똑같이 하는데 싫어요.. 하.. 두번 더 얘기 해 봤는데 절대 안�쨉�..

나 장실 들어가서 빤스 버림... 다행히 바지는 입을수 있더라.. ㅈㄴ 현타와서 집에 갈까.. 걍 집에 가자..... 터털터털 나옴..

급똥은 좀 너그럽게 생각해 준다 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절대 아님... ㅈㄴ 쪽팔리고 차라리 바지에 싸고 집에 갈걸 그랬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