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5-05-08 00: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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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옹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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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그림을 그린지 벌써 4년이나 지났어요.
있잖습니까, 웃대분들.
저는 원래 공대생이었어요. 그림을 정말 좋아하는 공대생.
하나둘씩은 있잖아요, 그런 안경쓰고.. 그림좋아하는 씹덕. 그게 저였습니다.
원래 그림을 정말 그리고싶었는데, 어쩔수없이 공대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근데, 정말 서울에있는 공대이어서 그런걸까, 난다긴다하는애들 천지더라고요.
처음으로 2학년에 발악을 하면서 공부했던 과목이 F를 받자,
정말로 이러다가 애매하게 살다, 애매하게 취업하고, 애매한 삶에서 죽어버리지 않을까 고민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울고불며 그림한번 배워보겠다고 부모님에게 애를썼어요.
1년동안 휴학하며 그림을 배웠고, 욕심이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미대에 한번만, 한번만 후회없게 한번만 도전해보겠다 원장선생님께 말했어요.
대차게 거절하시더라고요. 이미 공대다니는 애를 어떻게 그러느냐.
그러다가 군대에 입대하고, 그럼에도 뭔가 보여주면 설득할수있지않을까 싶었어요.
그때 몰래 가져간 만화책이 란마 1/2 1권（애장판）이었는데,
이걸 통째로 모작해갔어요.
물론 생활은 계속했죠. 훈련소에서, 자대에서 틈틈히 나는시간에 이등병~일병 짬찌인데도
몰래 열람실에 들어가 만화책을 하나 두페이지 모작해서 가져갔어요.
당시 체벌은 없었지만, 정신적으로 쥐어터질뻔한게 한두번은 아니긴했죠.
그리고 휴가나와서, 그걸보여드렸더니 원장쌤이, 뭐하는놈이냐고 웃으시면서
미대에 써보자, 한번 해보자. 이래됐어요.
군대에서 결국 미대 준비를 해서 기어코 붙었고,
지금 벌써 나름나름 괜찮은 미대에 붙어서 3학년 재학중에,
학교 재학하면서 소규모 만화책 출판 편집자까지 지금 도맡아하고 있어요.
인생 참 몰라요.
이러고 언젠가 고꾸라질지도 모르지만 참..
제가 거머쥐고 싶은 불꽃이어서 참 타고있어도 행복할거같아요.
아, 그래서. 돌아와서.
돈이 많이 필요한대가 있어서 어쩔수없이 좀 야한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이게 참 뭔가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원장쌤을 뵙고 이것저것 얘기했는데
선생님도 룸싸롱이나, 그런데에서 그림이 필요한데에 그림을 그리고 돈받기도 했다.
부끄러울만하지만, 전혀 부끄러워하지마라.
살기위해 몸부림치는걸, 누가 뭐라하겠느냐 라고 격려하시더라고요.
기분이 참 묘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그림이 발전했는지 보여줄려고 왔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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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24년 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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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24년, 4분기..인데
25년되면서, 돈받고 야한그림을 그리기시작했어요.
가린건 가린건데 불편하신분들은 뒤로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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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3개월간 약 80장 정도를 그렸는데..
다못담아서 아쉽습니다.
진짜 순도 100% 야짤도 많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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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것들은 최근에 그린거에요.
무튼저튼, 예전에는 뭐랄까..이런그림을 그리는게 그렇게 달갑진않았어요.
하지만 생각이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꿈을 위해서라면, 결국 이런것도 삶을 위한 몸부림일텐데.
이걸 대놓고 펼칠거 까진 없지만, 자기 스스로를 부끄러워까지 할필욘 없지않을까.
꿈이란건, 헛된것들도 많겠지만
정말 간절하다면 어떻게든 잡게되는게 아닐까.
나이도 어리지만 그런생각을 많이하곤합니다.
다들 꿈이 있으시다면, 절대 조금이라도 놓으시지 않으셨으면좋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높은 작가의 위치에 있는것도 아니지만서도,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다가갔기에
당장 지금이 아닐뿐이지, 언젠가 꿈을 놓지않는다면 언젠가, 언젠가 이뤄지리라 하면서 살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인생이란게, 원래 참 팍팍하잖아요.
무튼저튼.. 앞으로도 열심히 해볼려고합니다! 호호..
부족한 그림 많이 봐주셔서 감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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