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들만 느끼는 무료배달의 단점. [111] |
작성 2025-05-23 00: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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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도 배민클럽 도입으로 이제 거의 무료배달이 고착화 되서
느끼는 점주 입장에서의 단점
1. 정말 가까운 거리이고 평소라면 포장했을 손님도
무료배달이 되면 배달을 시킨다.
가게에서 15m 떨어진곳에서도 배달을 시킨다.
가게배달이면 내가 앞치마 벗고 후딱 뛰어갔다오면 되는데
쿠팡이츠나 배민원은 그게 안된다.
2. 추가주문시 보통은 전화해서 계좌이체나 추가 결제를 하거나
아니면 주문취소후 다시 재주문을 하는데
무료배달이 되고 나서
그냥 한번 더 주문한다.
이거는 골때리는게 업주입장에서는 배달비 2번 내야댐 한집인데.
위에 케이스때메 오늘 진짜 현타 온 일이 있었는데
주문이 연달아 3번 들어옴
모두 1인분 주문이였고 리뷰이벤트도 종류별로 신청하고
마지막 주문 요청사항에 앞에 2개의 주문과 같이 보내달라는 요청이였음.
나는 바로 전화해서 쿠팡이츠는 배달기사를 우리가 배정하는게 아니라
쿠팡에서 배정해주기 때문에 그렇게는 어렵다니깐
웃으면서 자기도 장사한다고 이거 조리시간 비슷하게 맞추면 어차피 알뜰배달이라
묶어서 기사한테 배정된다고 걱정하지 말라함
솔직히 나쁜생각 나쁜말 허탈함 배신감 구역질 이런 복합적인 감정이 올라왔지만
그래도 많이 시켜주는게 어디야 장사치 마인드로 장사하지말자
그냥 각각 다른집 다른주문이라고 생각하자. 기분좋게 생각하자. 파리 날리는집보다 훨씬 상황이 좋다
라고 마음 부여잡고 보내드림.
리뷰는 그래도 한개 써주더라
쿠팡이츠 최소주문금액 9000원인데
9000원 보내면 뺄꺼 다빼고 나한테 정산되는 금액이 4800~5000원임
막말로 100원도 안남을꺼 같은데
나는 우리집 돈가스 한번만 먹어보면 재주문율이 반드시 높다라는 자신감 하나로
최소주문금액 안올리고 리뷰이벤트까지 해서 보냄
그러면 그분이 기분 좋은날 14000원짜리 시킬수도 있는거고
가족끼리 2인분 3인분 시킬수도 있는거고
지인들한테 추천할수도 있는거고 내가 꾸준히 몇년 장사하고 초심만 변치 않는다면
반드시 크게 돌아 올꺼라는 생각에
근데 한집에서 10900원씩 3번 연달아 주문하고 리뷰 3개 받는 사람이
같은 배달업주라서 시스템조차 잘 알고 그렇게 주문한다는게
섭섭하긴함
섭섭한게 당연한거겠지?
내가 장사치야? 너무 배부른 소리하는건가...
아니지? 아니라고 해줘 그래야 힘이 날꺼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배부르고 돈많이 벌고 행복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