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이 너무 멍청한 것 같고 너무 답답해서 글이라도 남김..
살다가 내가 당할 줄은 몰랐음..
선물하려던 물건이 있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선물을 안하게 됨
나한테도 필요가 없는 물건이었기 때문에 중고나라, 당근에 판매글을 올림
올린지 얼마 안되서 사겠다고 연락이 왔는데 너무 멀어서 택배로 거래하고 싶다고 함
원래는 직거래를 선호하는데 별일 있겠나 싶어서 알겠다고 했고
구매자가 물건이 고가이니（100만원 이상） 내역을 남기고 싶다면서 전화통화 후 문자메세지로 연락시작
편의점 택배로 보내면 물건이 추적이 되니 편의점 택배로 혹시 모르니 착불로 보내달라고 함
편의점 택배로는 물품가액이 안되서 우체국으로 보내겠다고 하니 세상이 세상이라 추적을 해야겠다고 함
이때 굳이..? 생각했으나 사기가 많으니 진짜 구매자가 불안한가보다 하고 넘김
돈을 받고 택배를 접수하려고 했는데 구매자를 믿고 택배 접수 후에 돈을 받기로 하고 택배 접수함
편의점 택배 접수한 곳을 알아야 물건 재고? 이런게 뜬다면서 편의점 위치를 물음 그런갑다 하고 알려줌
그런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거래를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잠깐 남자친구를 설득하고 돈 보내겠다면서 송금을 미룸
1시간 넘게 안보내서 다시 문자했더니 잠깐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더니 결국 설득 못했다고 거래취소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편의점에 택배 다시 가지러 갔음
편의점 갔더니 알바가 어떤 퀵 기사가 와서 내가 보냈다면서 택배를 취소하고 가져갔다고 함
뇌정지됨 망치로 머리 맞은 것 같이 띵해지면서 당했구나 생각함
편의점 위치 물은 것도 계속 해서 송금 안하고 버티던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거임
알바한테 제가 직접 접수증 들고 오지 않았는데 왜 취소해줬냐고 물음
내 이름과 번호까지 다 대면서 내가 퀵으로 보내서 물건을 취소하고 다시 가져오라고 했다고 함
착불이니 택배비 환불도 필요 없었고 아무생각 없이 점장한테 전화 한 번 해보고 택배 줬다고 함
구매자 전화 씹고 문자 몇통（저 아니다 등등 개소리）하더니 연락 두절됨
편의점 사장은 본사랑 연락하고 신고하겠다 해서 기다리다가 당사자가 직접 신고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해서
일주일 지난 오늘 방금 내가 직접 신고함
내일 경찰서 방문 예정임
진짜 지금 글 쓰면서 당시 생각하면 손 덜덜 떨리고 몇번이고 사기 안당할 순간이 있었는데 사람을 믿었음..
여태 중고 거래 못해도 20번은 넘게 하면서 사기는 커녕 너무 좋은 구매자 판매자만 만나다가 크게 데였음
기사 찾아보니 2년전인가 이런식으로 2억넘는 시계 털린적도 있다고..왜 검색 한 번 안해봤을까
님들도 조심하고 중고거래 하려면 무조건 직거래..확인 또 확인..
진짜 잡을 수나 있을까 싶고 이제 사람을 못믿겠음
수사 진행되면 글 다시 남겨보겠음
푸념 들어줘서 고맙고 진짜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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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nt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