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5-06-06 20: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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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무장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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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거북선에 푹 빠진 웃대인 환태평양무장봉기다.
거북선 관계자라면 전부 배우기 위해 국가유산청 학예사, 해사 교수, 선박공학 박사, 역사학자, 전통조선장 등... 여러 전문가 20분을 만나뵈었다.
그렇게 문헌을 찾다가 거북선 침몰지를 알아냈다.
한때 해군이나 경남에서 거북선 발굴을 칠천량에서 시도했으나 성과는 없던걸 다들 알거임. 사실 전투 중에 불타버린 거북선이 온전히 남았을 가능성은 낮지. 그럼에도 그 잔해를 찾으려는 시도는 실패했음.
사실 거북선은 임진왜란 때 잠깐 등장한게 아닌, 1413~1895년까지 존재했기에 다른 거북선 사례를 봤더니.
그나마 한국에서 발견된 난파선들은 죄다 서해에 몰려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 그런데 그동안 발견된 15여척의 난파선들은 전부 곡식을 운반하는 화물선이었음. 전투선은 한번도 발견된 적이 없음.
그래서 조선왕조실록 기록을 전부 조회해본 결과, 충청 기준 150여년 동안 13번의 전투선이 침몰했지만 단 한 번도 거북선이 침몰한 기록은 없었음.
그런데 정조 임금이 쓴 일성록 1790/8/19 기사를 보면 "충남 서산의 거북선이 낡아서 5개월 밖에 못 쓸 예정이었는데 훈련 때문에 수리해서 출항시켰다가 결성 앞바다에서 암초에 파손됐다"는 내용이 있음.
원문이 손상을 입었다는 "치상"인데 치상의 뜻이 "살짝 긁힌 손상"인지, "부서져 못쓰게 된 상태"인지 한국고전번역원에 문의함.
문의 결과 다음과 같음.
1781/7/16 일성록에 세선（곡식을 나르는 세금운반선）이 치패（침몰）했다는 기사가 있는데
침몰을 의미하는 단어로 "치상"이 쓰였다 함.
한편 1790/9/10에 울산에서 훈련 도중 전선（판옥선）이 침몰하는 사건이 있어서 울산부사를 처벌해야하는데, 이때 울산부사의 형량을 서산군수（이관성）와 동일하게 내려야 한다고 건의함.
서산군수 이관성이 방금 말한 거북선 파손 사건의 책임자라는 것을 감안하면 서산의 거북선도 침몰했을거란게 한국고전번역원의 설명.
그러니 거북선 웃대인은 거북선 찾으러 충남 홍성으로 감!
3줄 요약
정조 시대 기록에 거북선이 홍성 앞바다에서 "치상"함
"치상"은 배가 침몰했을때 쓰는 용어
거북선 "치상" 책임자가 판옥선 침몰 책임자와 같은 형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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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순신의 거북선은 아니지만 정조시대의 충청 거북선은 홍성 앞바다에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단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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